당신의 우선순위는?

입력 2012-11-07 13:07 수정 2012-11-07 13:07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것들 중 당연하고, 익숙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들이 의외로 많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더 숨듯 사무실에 흔한 볼펜이 중요한 메모를 해야 할 순간에는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펜을 빌려 메모를 끝내고 나서야 귀에 꽂아둔 것이 기억난다. 이와 같이 우리 주변에는 그것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 새로운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주는 것들이 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숫자 ‘1’처럼 말이다.  

1번 타자, 1학년, 1기수 등 숫자 ‘1’은 <시작>의 의미로 흔히 쓰인다. 노자는 “아름드리 나무도 털끝만한데서 자랐고, 9층 높은 집도 한줌 흙에서 시작한다.”며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史記(사기) 樂毅傳(악의전)에는 ‘선작자 불필선성(善作者 不必善成)’이라 하여 ‘시작이 좋다고 반드시 대성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경계의 말도 있다. 조합하면 처음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숫자 ‘1’은 1등, 1위, 최초 등 <순위>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순위의 ‘1’은 자의건 타의건 경쟁을 통해 만들어지는 만큼 야누스(Janus)의 형상을 하고 있다. 생존을 위해 얻은 1등은 사람이건 기업이건 존속(存續)을 얻지만 그 외 다수는 도태(淘汰)되기 십상이다. 흔한 말로 2등이 있기에 1등이 있다고 한다.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이승엽 선수가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상대 팀과 상대관중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그가 국민 타자로 불리는 이유이다.

“딱 한번만!” 이라는 일상적 말에서 숫자 ‘1’은 <기회>의 뜻을 가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살면서 몇 차례의 기회가 온다고 하지만 그 기회마다 할 수 있는 선택은 단 한번 뿐이다.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는 말은 몰입의 강도는 선택의 폭과 반비례함을 뜻한다. 또한 한경에서 소개한 한 창업주는 “근육은 자기가 아니면 만들지 못하듯 기회도 스스로 찾아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준비된 기회일수록 딱 한번 만에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음은 당연하다.

살아가면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나열하면 끝이 없다. 그래서 한 교수는 인생을 네 글자로 줄이면 ‘우선순위’ 라고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나’에게 ‘무엇이, 왜, 어떻게’ 가장 우선순위인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생은 딱 한번뿐이기 때문이다. 혹 지금 ‘나’ 라는 알맹이가 빠진 ‘1’을 향한 시작과 순위와 기회의 질주는 ‘1’의 트릭(trick)일지 모른다. 눈을 크게 뜨고 우선순위를 점검해보라. 누구를 위한 ‘1’을 위해 달리고 있는지 말이다. 매사 잘 안 풀리고 답답할 땐 당신이 꼭 생각할 게 있다. 바로 당신 인생의 우선순위다!
기업 교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정평이 나있다. 연간 수백 회에 달하는 강의를 진행하는 교육 전문가이다.
현재는 ‘개인과 조직의 1% 성장’ 을 모토로 하는 교육훈련 전문기관 ‘Success Partner’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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