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펨바 효과(Mpemba Effect)

입력 2012-11-27 01:54 수정 2012-11-27 01:56
 뜨거운 물과 찬물을 냉장고에 넣으면 어느 것이 먼저 얼까? 답은 <뜨거운 물>이다. 언뜻 보기에는 터무니없는 주장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 뜨거운 물이 먼저 언다.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냉동실에 넣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열어보면 뜨거운 물은 얼어있고 차가운 물은 아직 물 상태로 남아있다.

 한 번 상상해 보자! 50℃의 물과 30℃의 물이 있다고 하자. 50℃의 물이 0℃ 이하에서 얼기 위해서는 반드시 30℃ 지점을 지나야만 한다. 그만큼  30℃ 부터 시작하는 물이 얼음이 되는 것보다 시간이 더 길게 걸려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뜨거운 물이 먼저 얼게 된다. 이것을 음펨바 효과(Mpemba Effect)라고 한다. 더욱 신기한 일은 아직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시작이 된 이 신기한 현상은 1963년 탄자니아의 한 중학생이었던 음펨바(Erasto Mpemba)가 현대 과학계에 다시 소개하기 까지 주목받지 못했다. 음펨바는 어느 날 학교에서 끓는 우유와 설탕을 섞어 아이스크림을 만들려고 하다가 우연히 이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물리학자인 오스본 교수와 함께 실험을 거쳐 1969년 영국의 과학 잡지 '뉴사이언티스트'에 기고되면서 다시 학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지금까지 다양한 주장들이 음펨바 효과의 원인으로 제시됐지만 아직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누구나 간단히 실험해 볼 수 있는 이런 형상이 아직도 제대로 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영국왕립 화학회 (Royal Society of Chemistry, RSC)는 에 음펨바효과에 대한 해답을 내놓는 사람에게 국적과 소속,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1,000파운드의 상금을 수여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현상들이 너무나 많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어린 학생이 당당하게 과학사에 이름을 올렸듯 여러분도 과학사에 길이 남길 수 있는 업적을 남길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좀 더 호기심을 갖고 끝까지 비밀을 풀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차별화된 콘텐츠는 이런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이기 때문이다. 콘텐츠는 의지를 먹고 자란다. 당신도 의지만 있다면 콘텐츠 메이커가 될 수 있다.
ⓒ김윤석 121126(edc4you@gmail.com)
(주)디스커버리 러닝 대표이며, 우리나라 기업 교육계에서만 20년을 활동한 명실 공히 베테랑이자, 명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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