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용법(?)

입력 2012-10-27 01:29 수정 2012-10-27 01:29
모 TV 프로그램에서 추석날 가장 얄미운 사람이 누구냐는 설문을 실시한 적이 있었다. 당신도 한번 맞춰보라. 1)시어머니 2)시누이 3) 남편   자 누구일까?  글 제목에서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 바로 3번 남편이다. 처음 이 질문을 들었을 때는 시어머니가 아닐까 생각을 했는데 많은 주부들이 남편을 뽑은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일은 도와주지 않고 빈둥거리거나 누워서 TV만 보고 있는 남편이 얄미워도 너~~~무 얄밉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간단한 해답을 하나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남자에게 일을 시킬 때는 <기한을 정해 주라!> 는 것이다. 듣고 보니 이 해답은 간단하면서도 핵심을 콕 짚은 말이다.

 남자가 명절 때 일을 안 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다. 명절 때 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음식을 만드는 일이다. 남자들은 음식 만드는 일을 대부분 해보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둘째, 남자들은 일과 노는 것 외에는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이건 필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남자에게 일을 시킬 때는 일단 무엇을 해야 할지를 먼저 알려주어야 한다. 그러면 바로 <목표 모드> 가 작동한다. "아~ 이것을 해야 하는구나" 하고 말이다. 그리고 언제까지 해 달라고 기한을 정해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그러면 바로 <효율 모드>가 작동된다. " 아 언제까지 해야 하는구나" 하고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여성들이 놓치는 것이 있다. 우선 남자는 명령 받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에게 무언가를 시킬 때는 <명령형>보다는 <청유형>이 효과적이다. 청유형으로 부탁 하는 것을 뿌리 칠 수 있는 남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기한을 정해줄 때 시간을 길게 주지 말아야 한다. 남자는 효율을 따지기 때문에 바로 일에 착수하지 않는다. 주어진 일을 10분 안에 할 수 있다면 최종 마감시한 10분 전부터 일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여성들은 일을 시키면 바로 시작하지 않는 남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화를 내게 된다. 그러나 남자들은 그 시간 안에만 끝내면 되기 때문에 할 것 다하고 최종 시한을 남겨 놓고 일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어떤 제품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 설명서를 꼼꼼이 읽고 사용법을 익혀야 되는 것처럼 남자들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남자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들은 단순하다. 그래서 남자를 사용하는 방법도 단순하다. 남자를 내 사람으로 만들고 남자를 리드하기 위해서는 남자를 잘 알아야 한다. 필자가 살면서 느끼는 점은 대부분 남자를 모르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물론 남자도 여자를 잘 알아야 하겠지만 필자가 남자인터라 여성 사용법을 알 수 없음이 안타깝기만 하다. “남자는 단순하다!”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오늘부터 한 번 이 방법을 시도해 보라.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다. 
(주)디스커버리 러닝 대표이며, 우리나라 기업 교육계에서만 20년을 활동한 명실 공히 베테랑이자, 명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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