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입력 2013-08-13 00:53 수정 2013-08-13 08:19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탤런트 현빈이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유행시킨 대사입니다. 백화점의 젊은 사장인

주인공이 기획서를 보다가 멋지게 날리는 한방입니다. 이 말 한마디면 백전노장 임원들도 갑작스레 자신감을

잃고 꼬리를 내리게 됩니다. 어떤 일을 기획할 때 수많은 변수들을 모두 고려해서 최선의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기업의 모든 의사결정이 비슷한 상황일 것입니다. 다양한 변수들이 얽혀있는 <다차원 함수>를 풀어내는 머리 아픈 과정입니다. 그 누구도 정답을 알지 못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계획하고 확신을 가지고 추진할 뿐입니다. 그러기에

경영을 ‘30%의 정보와 70%의 감(感)으로 의사 결정하는 예술’이라고도 합니다.



사회공헌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고려해야 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사회공헌이라는 것이 사회에도 도움이 되면서 회사에도 도움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베푸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명분과 실리가 중요합니다. 결국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어떤 원칙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사회공헌활동을 전략적으로 기획할때 고려해야 할 최소한의 요소들을 <자.기.개선.>이라는 글자로 축약해 보았습니다. 내가 먼저 변해야 남들도

변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자, 그러면 기업과 사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최상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본원칙  <자.기.개선(資.寄.改善)> 을 알아볼까요?



자원(資源)과 역량활용(力量活用) :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역량을 적극 활용합니다. 유형자원, 무형자원, 인적자원)과 경영노하우 등을 잘 접목시켜야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기여(寄與):



비즈니스 목표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Risk관리, 사업기회, 브랜드 이미지 등에

직접적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CSV

(Creating Social Value, 공유가치창출)도 같은 맥락입니다.



개선(改善) :



사회문제가 실질적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단순

지원이 아니라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방안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개선(資.寄.改善)>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하면 대내외적으로 축복받으며 사회공헌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 자원(R&C)를 활용하니 쉽고 효과가 좋습니다.  ● 회사 비즈니스에 기여하니 예산이 잘나와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 실질적 개선이 일어나니까 일회성/홍보성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게 됩니다. 얼마나 멋지고 보람된 일입니까? 기업에도 도움이 되고 사회에도 실질적 변화가 되고 또한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니 말입니다.



기업에서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실무자 여러분, 그리고 이를 의사결정하는 경영자 여러분.   이제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불안한 마음이 있다면 <자.기.개선> 부터 챙겨보면 어떨까요?



ⓒ김도영20130813



 




기업 사회공헌 전문가이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국내 1호 "사회적 샐러리맨" 칼럼니스트
SK에서 사회공헌업무를 10년 넘게 담당하고 있고, 기업 사회공헌담당자 370여명이 모인 CSR포럼 대표이기도 하다. 국회사회공헌포럼 전문위원, 행자부 자원봉사진흥실무위원, 국민연금공단 사회적책임경영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기업 사회공헌 지침서인 "김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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