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과 준비의 차이

입력 2015-02-27 14:58 수정 2015-03-25 16:55



 

나를 포함해서 수 많은 직장인들을 경험하다 보면, 걱정하는 직장인과 준비하는 직장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 궁금하시다고요? 성격상, 준비하는 직장인에 속한다고 봐야 할 듯…

 

주제로 돌아가서, 걱정하는 직장인은 항상 걱정이다. 이번 승진 시험도 걱정이고, 오늘 할 미팅의 결과도 걱정이고, 이번 금요일 사장님 보고에서 나올 결과도 걱정이고…. 그래서 위도 아프고 두통도 심하다. 술로 걱정을 달래려다 보니, 집안 일에 신경을 쓰지 못해서 와이프와의 관계도 별로다.

준비하는 직장인은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다. 늘 바쁘고, 무언가를 알아보러 다니느라고 정신이 없다. 상사에게 깨져도 웃어 넘기는 여유가 있다. 걱정보다는 미리 행동하는 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직장 생활은 20년 정도 하게 된다. 20년이라는 기간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능력있고 활기찬 시절을 보내는 것이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

이런 귀중한 시간을 보내면서 이런 저런 걱정에 치여서 사는 후배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걱정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섬세하고 책임감 있으며 노력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약간은 비겁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일은 다가 오는데, 행동하기 싫으니까, 걱정하면서 자신을 기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경험해 본 바, 걱정은 일종의 도피이고, 자기 위안일 뿐이다.

걱정해서 달라지는 것이 무언가? 걱정하면 다음달에 있을 승진 시험에 붙을 수 있나? 시험에 붙으려면 걱정하지 말고 철저히 준비하고 행동(=공부)하는 것이 정답이다.

인생의 가장 귀중한 시간을 보내면서 지나가버린 과거나 내가 어쩔 수 없는 미래에 매달리는 것은 어리석다. 대신, 이 순간에 무언가를 하는 것이 정답이다. 이런 관점에서 직장인의 삶이란, 미래에 올 것을 예상해서 현재 무언가를 준비 또는 행동하는 삶이어야 한다

 

7년 전 일이다. 직장 생활 보다는 공부가 어울리는 36살 후배가 있었다. 그 친구가 회사의 지원을 받아서 석사과정을 마치고는 나에게 물었다. “형님! 지도교수가 일본 유학을 지원해준다고 하네요. 공부를 더하고 싶은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나는 주저 없이 말했다. “너는 공부가 어울려, 그러니까 지금부터 방법을 찾아서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좋겠어”
그런데, 후배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공부하는 것을 미루었다. 이후 아무 소득 없이 고민하며 직장 생활을 이어가던 후배는 6년이 지나서야, 공부하겠다고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나이는 벌써 42살이고, 일본 유학은 물건너갔는데….

 

내가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그가 보낸 걱정과 망설임의 6년 세월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직장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시간이다


- 찬란한 시간을 걱정과 망설임으로 보내지 말고,


- 미래를 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보내기를 바란다.


- 등산은 정상에 섰을 때 보다, 정상을 생각하며 올라갈 때가 더욱 즐겁다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오늘을 사는 직장인이 됩시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 내가 얼마나 멋진 사회인인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지금 보다 더 멋진 “내일의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오늘을 즐기자.

 
조민호/중원대학교 교수, 컴퓨터공학박사
24년간 외국기업, 벤처기업, 개인사업, 국내대기업 등에서 사회생활을 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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