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공감력(共感力)을 업그레이드 하라!

입력 2013-02-03 23:10 수정 2013-02-06 14:26
 미국 심리학자 그레이스 마틴 연구팀은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된 신생아들에게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실험을 했습니다. 아기들은 자신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울다가도 울음을 멈췄습니다. 그런데 다른 신생아의 울음소리들 들으면 조용하다가도 갑자기 따라 울었습니다. 신생아들이 다른 아기의 울음소리에 민감하게 고통스런 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본성에는 누구나 <공감>이란 코드가 자리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공감>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첫째, 善 기능입니다.

 캐나다 초등학교 교실 한 가운데에 녹색 담요가 깔려있습니다. 아직 돌이 지나지 않은 갓난아기가 가운데 누워있고 학생들이 조심스레 둘레에 앉아있습니다. 학생들은 9개월 동안 아기가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가지는지 관찰하고 느끼는 수업을 받게 됩니다.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실시하는 ‘공감뿌리’(Roots of Empathy)교육입니다. 이 공감교육이 시작된 후 캐나다에서는 ‘왕따’등 학원폭력이 90%이상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렇듯 <공감>은 우리 마음을 선하게 만드는 기능을 합니다.

 

 둘째, 和 기능입니다.

 경제학의 아버지 아담스미스가 자신의 묘비명으로 쓴 구절은 ‘도덕감정론의 저자, 여기 잠들다‘ 이다. ’국부론‘보다 앞서 출간한 ’도덕 감정론‘을 자신의 대표작으로 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아담스미스는 도덕감정의 근거로 <공감능력>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는 공감의 원리가 이기심을 조절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개인과 사회의 발전이 동시에 가능하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공감>이 조화로운 시장경제를 가능케 하는 열쇠인 셈입니다.

 

 셋째, 解 기능입니다.

 사회적기업의 구루(Guru) 빌드레이튼은 사회적 기업가의 자질중 하나로 <공감>을 꼽았습니다. 그는 “한사람의 천재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공감>능력이 수많은 Change Maker를 만들어 세상을 좋은 방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자신과 사회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힘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같이 느끼는 힘 <공감>인 것입니다.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사람의 눈을 한번 바라보세요.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을 한껏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잠들어 있던 당신의 <공감> 본능이 깨어 날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기술力>이 아니라 <공감力> 입니다. 같은 힘이라도 시대에 따라 그 약효가 다를 것입니다. 이제 <공감(空感)>에서 <공감(共感)>으로 축을 바꿔 봅시다. 축이 바뀌면 세상은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자, 오늘부터 당신의 공감력을 업그레이드 해보면 어떨까요? 

ⓒ김도영 20130203 (dykim99@nate.com)

 

 
기업 사회공헌 전문가이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국내 1호 "사회적 샐러리맨" 칼럼니스트
SK에서 사회공헌업무를 10년 넘게 담당하고 있고, 기업 사회공헌담당자 370여명이 모인 CSR포럼 대표이기도 하다. 국회사회공헌포럼 전문위원, 행자부 자원봉사진흥실무위원, 국민연금공단 사회적책임경영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기업 사회공헌 지침서인 "김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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