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빚, 고통의 시작입니다

입력 2014-11-24 09:52 수정 2014-11-24 09:52

행복하고 싶으세요? 그럼 빚 지지 마세요.

 

♠ 우리는 지금 ‘고비용 사회’

 

우리 사회를 단적으로 표현 하는 말 중에

‘고비용 사회’를 빼놓을 수 없겠군요.

 

세상을 살아가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굳이 사치를 하는 것도 아닌데, 상류층에 맞추어 씀씀이를 헤프게 한 것도 아닌데, 그저 자신이 살고 있는 이웃과 수준을 맞추는 정도로 생활하려고 해도 소득에 비해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고비용 사회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 주범은 ‘주거비’와 ‘교육비’

 

고비용 사회의 대표적인 주범이 바로 ‘주거비’와 ‘교육비’입니다.

 

우선 전세값의 경우, 여전히 고공행진을 멈출 줄 모르고 있습니다. 월 기준으로 2012년 9월 이후 26개월 연속 상승세를 달리고 있습니다.

반면, 집값은 여전히 주춤거리고 있죠. 그러다 보니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전세값이 집값 대비 70%를 넘어섰고 서울에서도 80%를 넘어선 지역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교육비의 증가도 만만치 않습니다. 1995년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11만4,967원이던 것이, 2012년 월평균 326만4,439원으로 158%이나 늘었다고 합니다.

 

♠ 실질적 소득 상승폭은 오히려 낮아져

 

비용은 이렇게 올라가는데 실질적인 구매력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실질임금상승률은 1.28%로 같은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3.24%의 절반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 경제가 성장한 것만큼 가계소득은 늘어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실질임금상승률은 명목임금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차감한 것으로 소득에서 실질적인 구매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주는 지표입니다.

 

♠ 빚을 져서라도 소비수준 맞추려

 

 

하지만 우리는 관성의 법칙이라는 물리법칙에 막대한 영향을 받는 존재입니다. 움직이고 있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 하고, 멈추어 있는 물체는 계속 멈추려고 하듯이,

일정 수준으로 계속 소비하는 인간 역시 그 수준으로 계속 소비하려고 하는 관성의 법칙이 존재하죠.

 

소득은 줄였는데 비용은 올라만 갑니다.

 

그러다 보니 빚을 져서 그 갭(gap)을 메우는 것입니다.

 

♠ 생활수준을 낮추는 한이 있더라도 빚을 지지 말라

 

뭐 예전보다 더 사치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이웃 수준에 맞추려 하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소득이 줄고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에서 빚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자위를 합니다.

 

하지만 행복해지고 싶다면 빚을 없애버려야 합니다.

 

빚을 내지 않고서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소비수준을 맞출 수 없다면, 경제 수준이 좀더 낮은 공동체로 옮겨야지 빚을 내어 억지로 맞추려 해선 안됩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관성의 법칙에 강력한 영향을 받는 우리로선 그런 결단을 실행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진행 중인 고령화와 저성장의 늪에 빠지지 않고 행복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선 그렇게 해야 합니다. 명심하십시오.

 
증권회사의 PEF 운용역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알기쉬운 금융상식1,2,3',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만들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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