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S와 저마다의 고집

입력 2014-11-10 08:41 수정 2015-01-23 11:03
손(孫)회장은 삼성 SDS의 이번 공모주 모집에 직원들의 대대적 투자를 선동했었다.
「빚을 내서라도 올인 해 봐」하고 돈 버는 찬스임을 역설했지만 직원들은 강 건너 불 구경 하듯 해버렸다. 손회장은 「그러니까 부자로 사는 사람과 가난하게 사는 사람으로 나눠 질 수 밖에 없는 거로군」하며 혀를 찼다.

 

삼성 SDS의 오늘은 국가와 삼성그룹과 많은 인재들의 수고가 함께 한 것의 좋은 결과와 맞물려 있다. 그 중에서도 고인이 된 N장관의 공이 어쩌면 제일 클지 모르겠다. 한국 IT산업 1세대의 중심에 있던 N장관은 삼성 SDS 사장을 지내다 통상산업부를 맡았고 한국 초기의 전자•IT 산업을 반석에 올려 놓은 인물이다.

 

N장관은 MB와 대학 동창이었지만 하던 국회의원과 공직을 내려놓고 MB대통령 시절에 낙향했다. 정치적으로는 다소 불운했던 것 같다. N장관이 고향에서 자신만의 낙원을 건설해 놓고 조상의 묘와 자신이 묻힐 장소를 봐 달라고 해서 다녀온 적이 있었다. 조상 묘는 물론 자신이 묻힐 곳도 잘못돼 있었다. 이유를 들어가며 옮길 것을 권유했다. N장관은 「그렇게 나쁜가?」하더니 특유의 고집을 드러냈다. 「내가 그 틀을 한번 깨 볼까?」하면서 「옮기지 않겠다」고 했다.

 

손회장과 N장관은 닮은 구석이 참 많은 것 같다. 삼성 SDS의 공모주가 두 인연을 떠올리게 한 것이다. 불굴의 투지(고학했고 3~4년 또래보다 늦게 학교를 다님), 명석한 두뇌(공부를 아주 잘함), 자수성가 등. 그렇지만 한 사람은 갔고 한 사람은 살아있다. 살아있는 손회장이 N장관을 닮지 말았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고집, 편견, 아들에 대한 자신의 주장 등.

 

N장관은 결혼을 앞둔 외아들을 잃고 비통해 했었다. 그 즈음 살던 집(삼익아파트)에서 옮길 것을 종용했건만 막무가내였던 것도 떠오른다. 손회장의 아들은 가을(戊), 병신(丙申)일주에 경인(庚寅)시이다. 2016년 양력 2월과 같은 기운인 것이다. 일시가 천극지충이어서 잘 다스려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손회장은 정읍(丁唈) 일주에 신축(辛丑)시 이니 대부(大富)가 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가족과 따로따로인 삶이 기다리고 있다. 2018년 양력 1월의 기운이니 그때 가서 대처하면 늦다. 토네이도가 오기 전에 단속을 잘해야 할 것이다. 병신과 정유는 서로 겁재가 되니 재산을 내버리는 현상이 많아야 한다는 뜻이 있다.

 

조상지업이 중하면 아무리 많은 재산도 소용없게 될 것이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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