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보존의 본능 일깨우기

입력 2014-11-04 13:59 수정 2014-11-04 13:59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 배우자.


생명체의 생존과 종족보존은 본능이며, 환경에 적응하고 개체 발전을 위해 배우는 것은 후천적 본성. 배운다는 것은 실체에 대한 접근, 생존과 발전을 위한 수단, 배움은 개체의 진화다. 배움은 무거운 고민을 가볍게 만들고, 가벼운 처신을 무겁게 변화시킨다.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며 배움의 대상은 제한이 없다. 배움을 멈추면 성장도 멈추고 배운 만큼 발전한다. 우리는 성인(달인)과 책과 자연을 통해서 배운다. 인간을 통해 직무수행 방법과 당면과제 해결법을 배우고 정서와 문화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지만 한쪽에 고착되기 쉽고, 책을 통해서 인생 종합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지만 책의 선별이 쉽지 않다. 자연을 통해서 다양한 지혜를 배우고 자연을 들여다보고 적용하는 기법을 익히자.

 

함께 승리하는 법을 배우자.


생존과 번창을 시도하는 생명체계의 본성은 경쟁이다. 생명체의 경쟁은 우수한 것만 살아남게 하려는 자연의 선택이며, 인간의 경쟁은 진보하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다. 어려서부터 경쟁에 시달려온 현대인은 대화로 풀 일도 자존심 대결을 하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순위 경쟁을 한다. 인류의 문명은 디지털 단계인데 아직도 인간의 두뇌는 사냥꾼 시절의 아날로그 수준에 머물고 있어 불필요한 경쟁을 한다. 불필요한 경쟁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홀로 빛을 보려는 경쟁은 서로가 손해를 입는다. 물 한 방울 없는 산 정상의 암반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생존하는 비결은 소나무에 붙은 이끼가 허공에 떠도는 물기를 흡수하여 서로가 나누어 먹기 때문. 자연을 통해 함께 협력해서 승리하는 방법을 찾자.

 

함께 즐거운 방법을 배우자.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지금도 사냥꾼 시절의 야성이 남아 있어 경쟁 무대에서 상대를 제압해야 안정을 찾는다. 나만 살려는 경쟁은 상대의 약점을 노리고 이익 때문에 미워하고 결과에 불평한다. 서로 살려는 상생(相生) 인간은 경쟁을 피하고 서로가 즐겁고 유익한 방법을 찾는다. 상생은 인간관계를 믿음으로 연결하고 사랑과 희생의 자세로 관계를 돈독하게 한다. 상생은 서로가 사는 품성의 향기, 웃음은 상생을 위한 수단. 자기 이익을 위해 상대를 곤경에 빠트리거나 기존 관계를 쉽게 해체하지 마라. 어려운 상황일수록 웃자. 웃는다는 것은 싸울 뜻이 전혀 없다는 무장해제 의식이며, 나로 인해서 당신의 기분도 좋아졌으면 한다는 외교적 노력이다. 마주보는 은행나무처럼 함께 승리하고,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함께 웃고 즐거운 방법을 찾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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