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치를 구하는 법

입력 2014-11-10 15:46 수정 2014-11-10 15:46


직접 구하자.


우수한 사냥꾼의 후손들인 인류가 정보화 시대를 거치면서 몸은 게을러지고 지능만 발달하여 자기 이익만 판단하는 노랭이 인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아직도 인류의 유전자는 현장에서 노동(일)을 해야 노폐물이 걸러지고 생기를 찾는 농경인 구조인데, 오락 게임과 경기(공연)를 보면서 간접사냥을 즐기고 남을 부려먹으면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사이버 인간이 된다. 실존 인간으로 살려면 직접 확인하고 가치를 찾고 운동으로 자신과 나라와 조직을 몸소 살리자. 권력이 내 뜻대로 하는 힘이라면, 사랑은 상대의 뜻대로 하는 힘. 독립된 자아로 살려면 힘을 키우고, 사랑받는 사람으로 살려면 힘을 갖추고 배려하자. 신성(神性)을 지닌 ‘참나’를 찾고,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양심을 살리고, 세상 속으로 동참하여 세상을 구하자.

 

가치를 구하자.


물질 구매는 구매하는 순간과 사용할 때만 기쁨을 준다. 세상 들여다보기로 깨닫고 견문(見聞)으로 구한 가치(소신, 철학, 신념)는 의식이 있는 한 소멸되지 않는다. 재임 기간 거대한 탑을 남긴 리더보다 멋진 가치와 추억을 남긴 리더가 더 오래 기억된다. 인생 항해 길에 의지와 무관한 불운의 파도, 기대와 반대로 가는 예기치 못한 격랑(激浪)을 겪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고된 여행길에서 찾은 인생 가치는 강인한 신념과 자신감을 준다. 우리는 지금 남북 간, 정치 세력 간, 업종 간, 신구 세대 간 엄청난 갈등을 겪고 있다. 서로를 하나로 만드는 가치가 표류하기 때문. 갈등과 대립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가치, 사랑으로 응집시키는 가치, 물질과 정신을 융합하는 가치를 찾고 구하자.

 

이로움을 구하자.


이로움은 남에게 도움과 보탬을 주는 행동. 물질과 욕심에 집중하면 천박하고 이로움을 찾고 이로움을 주면 고귀해진다. 누구나 이로움을 주겠다는 양심은 있지만 여건이 불비하고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기 생존에만 급급해한다. 생각이 있으면 그에 짝이 되는 행동이 있게 마련. 이로움을 주겠다는 마음과 의지만 있으면 인간 생체공장은 이로움을 만드는 쪽으로 움직인다. 이로움을 계속 주려면 배우고 활동해야 한다. 체험 없이 입으로 획득한 언어는 언어일 뿐, 배움 없는 창조는 일시적 제조물, 이로움을 전제로 하지 않는 목표는 명분을 얻지 못한다. 이로움을 찾고 주겠다는 마음으로 일거리와 자기 쓰임새를 만들고, 유익한 일에 도전하여 인류를 이롭게 하는 날까지 정진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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