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 기업의 반란 - 이등이 일등 되는 묘수

입력 2008-02-13 21:57 수정 2008-02-13 21:57





처음 강연 안내문을 봤을 땐 저자 이름도 낯설고 '2등기업의 반란'이란 책제목과 표지도 필이 딱 오는 것은 아니여서 반신반의 했는데 세리 포럼 기획연구회서 주관하는 세미나로 장소가 양재역 외교센터라는 낯선 동네라 호기심에 참석했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찌나 날이 춥던지 달달 떨며 강연장에 도착했다.

다행이 처음부터 귀가 열리고 새로운 배움의 세계로 금방 몰입 되었다. 직장생활과 업무에서 의식되는 경쟁관계에 대한 저자의 명쾌한 설명은 앞선 경쟁자를 의식하기 보다 그 상황에 필요한 새로운 가치를 즐겁게 만들어가라는 것이다.

즉 경쟁을 규정하는 관점을 달리하라는 것. 경쟁을 잘나가는 일등과  부족한 열등생들이 일등과의 거리를 메우기 위한 힘겨운 과정으로 보기보다 차이로 해석하고 일등과 같기 위해 애쓰기 보다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집중해  고객을 기쁘게 행복하게 해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라는 것이다. 못하는 거 따라하기 보다  잘 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을 하라는 이 말씀 멋지지 아니한가.

또한 어떠한 것도 사양 산업은 아니란다. 다만 경영자의 창의성이 소멸되고 생각이 굳어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라 새롭게 변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도태되는 산업이 있을뿐이라고....

예컨대 과거 구로공단의 봉제업은 사양사업이라 사라진게 아니고 한 차원 높은 패션 감각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 성장할 기회를 놓친 것이다. 또 신발 산업도 사양길이라 축소된게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조가 필요한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해 생존력을 갖추지 못한게 도태의 진짜 원인이 된 것이란 말씀이다.


산업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관점으로 재정의 되고 새로운 부가가치로 재창조되어야 생존력을 가지고 장수할 수 있다.

미국이 독일의 광학 능력을 따라잡기 위해 애썼지만 안경 산업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차지한 기업은 이탈리아 기업으로 안경을 광학산업이 아닌 디자인과 패션산업으로 해석한 이탈리아의 창의적 고객 니즈 해석이 안경 시장의 강자 자리를 자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열띤 강연이 끝나고 한 참석자가 업무에 대한 자신의  새로운 견해와 발상을 무시하고 좌절시키는 상사나 임원들에  어떻케 대응해야하는가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저자는 자신도 경영 컨설턴트로  몇 십년간 성공적으로 경영해온 기업 오너들을 상대로 컨설팅할 때 그런 어려움을 겪었다며 좋은 비책을 제시했다.  그것은 윗사람들의 권위를 아랫 사람의 의견과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설득하려하지 말고  객관적인 시장과 고객 니즈의 변화를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시대적의 흐름과 필연성으로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을 많은 사람들이 옳거니 공감하고 가슴에 새겨두었을 것이다.  참석자들은 아낌없는 갈채로 강연을 마무리 하고 사인석으로 달려갔다.
추운 날을 무릅쓰고 달려간 강연이라 더 큰 감동과 의미를 남겨주었다. 꿈을 향한 도전은 어떤 악조건에서도 멈출 수  없다. 앞으로 전진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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