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다투지 않는 평온한 날이 없다.


자기 위치를 잃어버린 사람들과 욕심이 어울려 무질서와 혼란, 대립과 갈등, 무법과 불법 등 엉망진창 세상을 만든다. 이제 바꾸어야 한다. 이대로는 서로가 못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3개월 주기로 업그레이드가 되는데, 인간의 변화 속도는 아주 느리다. 어떤 분야는 후퇴를 한다. 한 사람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아닌 것을 그냥두면 함께 망한다. 인간의 마음이 바뀌는 것은 기적이라고 한다. 몸에 프로그램 된 본성이 변하지 않기 때문. 어두워진 뒤에 햇살의 존재를 아는 것은 깨우침이지만, 무너진 뒤에 후회하는 것은 늦다. 더 이상 악화되기 전에 탈바꿈을 하자. 오늘의 꽃은 어제의 꽃이 아닌 새로운 꽃이다. 하루하루 새로워지자.
 

법과 규정을 지키자.


탈바꿈의 시작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세상이 병들고 탈이 나는 것은 지도부부터 지킬 것을 지키지 않기 때문. 지킴으로써 지키지 않았던 모순으로부터 탈바꿈을 해야 한다. 한 마음으로 마음의 기본을 지키고, 불편하지만 법을 지키고, 내 마음의 근본인 양심을 지키고, 서로의 기분을 위해 예의를 지키자. 화려하게 피었다가 바로 지는 복사꽃보다는 꽃피지 않고 열매를 맺는 무화과가 더 튼실하다. 잡초는 꽃이 아니다. 잡초는 봐 주는 이가 없어도 외로워하지도, 예초기가 허리를 자른다고 슬퍼하지 않는다. 잡초는 땅거죽을 지키는 늘 푸른 꽃임을 알기에 기죽지 않는다. 경사진 모퉁이에 사는 잡초는 몸은 기울어져도 하늘의 별을 반듯하게 본다.

 

아닌 것은 깨트리자.


자아가 작아지면 몸의 리더인 마음은 복잡한 싸움터가 된다. 내 마음 안에는 우주가 선물로 준 사랑과 정의, 예절과 지혜의 무기가 있다. 자아 탈바꿈이 필요하면 네 가지 무기를 꺼내어 사용하자. 미움은 사랑의 유도탄, 추함과 악은 정의의 칼, 자기중심의 이기는 예절의 나팔, 미망과 망상은 지혜의 망치로 깨트려야 한다. 우라늄을 분해해야 핵에너지가 생기고, 욕심을 분해해야 마음에 빅뱅이 시작한다. 마음을 제대로 빅뱅하려면 명상과 심호흡에 의한 반복 깨우침, 버려서 정리하는 단순함, 지속적인 독서와 수양, 고행을 통한 탈바꿈 등이 있지만, 아닌 것을 고치지 못하면 목숨마저 버린다는 각성이 없으면 마음의 빅뱅은 이론에 불과. 분노할 때 절제를 선택하여 평정을 지키고, 불안할 때 우주를 생각하는 여백으로 모든 것을 수용하고, 삶이 희망을 속일지라도 불평을 깨고 믿음을 지키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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