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PICK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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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프리즘
뉴노멀이 돼 가는 '3高' 현상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A캐피털은 작년 말 우량 자산을 증권사에 담보로 제공하고도 연 14%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채권시장에서 화제가 됐다. 비(非)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의 열악한 자금조달 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처럼 캐피털사들도 수십조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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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尹 "낮은 자세로 민심 경청"…소통 채널도 쇄신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총선 패배와 관련, 반성문을 내고 변화를 다짐했다. “취임 후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국민 뜻을 살피지 못했으며 저부터 잘못했다”고 자성했다. 국정의 올바른 방향을 잡고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이 체감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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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칼럼
'회고적 투표'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기
22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유권자의 ‘회고적 투표’ 행태에 기반을 둔 ‘정권 심판론’이 주효했다. 하지만 성적표를 보면 민주당 175석은 21대 …
2024년판 새마을 운동, '뉴빌리지 사업'
지난달 발표한 '도시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방안'은 뉴:빌리지(공간),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거주), 문화예술로 도시품격 제고를 다뤘습니다. 세간에서는 공시가격만 이슈가 됐지만, 실은 다른 두가지도 눈여겨볼만한 내용입니다. '뉴:빌리지' 사업은 마치 2020년대 버전의 새마을 운동이 제시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지역사회 개발운동인 새마을 운동(New Village Movement)과 이름부터 비슷합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기존의 도시재생사업에서 지적된 문제점이나 취약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간 앵커시설이나 마중물사업 등의 이름으로 적지않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막상 주민들은 체감되는 것이 없다면서 차라리 진입로 등 도로를 넓혀달라거나 재개발을 허용해달라는 의견이 나왔던 지역 등의 사례를 보면 분명 변화가 필요합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뉴:빌리지 사업에서는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설치를 국비지원하고, 공모사업시 기계식주차장 설치에 가점을 주는 식으로 종전보다 지역의 생활인프라 구축에 더 많은 비중을 둡니다. 현실적으로도 모든 노후지역을 (정비사업을 거쳐) 아파트로 지을 수 없으니 노후도심의 주거환경개선에 필요한 방향입니다. 문화예술로 도시의 수준을 높인다는 것은 한때 세계적인 붐이었던 창조도시론의 실무적인 접근방식과 동일합니다. 이번 정책도 결국 국민소득과 생활수준의 향상에 맞춰 문화라는 수단으로 도시품격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보면 충분합니다. 다만 문화예술을 저렇게 활용하려면, 공연장같은 하드웨어만큼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
전셋값, 언제까지 오를까
경제불안과 대출규제, 집값 하락 전망 등으로 매매가격은 주춤한 상태입니다.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매매수요가 임차 수요로 전환됐고, 전세가율도 좁혀지는 모습입니다. 결국 매매 시장과 전세 시장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시간을 거슬러 2022년 임대차 시장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당시에는 전세가격이 급락하고 전세의 월세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월세 비중이 급증했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에 전세제도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전셋값이 꺾이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전셋값이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격을 결정할 때는 ‘전월세전환율’이 중요합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하거나, 월세를 전세보증금으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입니다.아래<표>를 보면 같은 월세라도 전월세전환율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월 150만원의 월 임차료를 내는 임차인이 월세를 전세로 바꾸려고 할 때 연간 전월세전환율 2%를 적용하면 전세보증금 9억원을 내야 합니다. 그러나 6%를 적용하면 3억원만 내면 됩니다.전월세전환율을 적용하기에 따라 월세 150만원인 주택과 월세 200만원인 주택의 전세보증금이 동일해질 수도 있습니다. 월세 150만원 주택에 전월세전환율 3%를 적용하면 전세보증금 6억원이 나오는데, 월세 200만원 주택에 전월세전환율 4%를 적용하면 전세보증금은 6억원으로 동일합니다.임차인은 동일한 임차료로 더 좋은 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전월세
알리·테무 때문에…'텅텅' 빈 상가, 기숙사로 만들면 어떨까
최근 배우 마동석 광고를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쿠팡에 이은 2위로 치솟았는데, 3월에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 테무까지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3월 이커머스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를 보면 알리익스프레스 887만명, 테무 829만명에 달합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가 신선식품 판매까지 시작하면서 이마트나 롯데마트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형 마트보다 자금이 열악한 아파트 상가나 대형 복합상가들은 말할 것도 없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쇼핑은 온라인에 빼앗겼고 외식비가 급증하니 직장인들도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관광객이라도 많이 와야 상가가 살아날 텐데, 관광객들의 쇼핑 패턴이 바뀌면서 신사동 가로수길, 신촌, 이대 등의 상권은 몰락 수준에 이르렀습니다.비어버린 상가를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요? 청년들이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임대형 기숙사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비어있는 상가나 중소형 오피스를 개조해 임대형 기숙사로 전환해 공유주거로 제공하면 임대료도 저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청년들의 주거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전세 사기로 빌라나 오피스텔 전세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월세가 연일 폭등하고 있습니다. 대학가 원룸 월세는 이미 100만원 수준으로 치솟았는데, 주거비가 급증하니 청년이나 신혼부부, 저소득층의 소비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청년들은 학교나 직장 주변에 거주하고 싶어 하지만, 이런 지역에는 저렴한 원룸이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탓에 갭투자 수요가 줄
아파트 안 짓고 오피스텔 늘린다고?…'부동산 대책' 이유는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1·10 부동산대책은 수요측면을 인위적으로 자극하지 않겠다던 기존의 정책방향과는 다른 내용을 담았습니다. 주택공급확대가 쉽지 않게 된 시기적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으로 보면 무리가 없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정비사업을 통한 도심의 주택공급확대를 다루면서, 세부적으로는 소형주택의 공급과 수급촉진에 대한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정확히는 도시형생활주택(이하 도생)과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급확대가 중점방향입니다.향후 계획되는 (소형주택인) 이들 건축물들이 구도심을 중심으로 들어선다면 기존 재개발과 재건축의 연장선으로 보더라도 무방합니다. 한동안 다주택자 규제의 양상으로 억눌렸던 소형주택을 시장수요와 정책목표(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에 맞춰 완화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재개발의 경우라면 도심의 모든 노후지역을 고층건물(공동주택)로 치환하는 식의 접근이 올바른지에 대한 논의도 병행해야 합니다. 만약 사업추진요건 등이 과도하게 완화된다면 개발을 원하는 지역의 의사를 공공부문이 적극 지원합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지역에서는 무리한 추진을 피하겠다는 기존의 원칙(시장에 맡기겠다는)과 상충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소형주택의 공급을 정책적으로 확대하더라도, 이때의 주택이 사회통념의 범위에서도 일반적인 주택일 때 장기적으로 더욱 바람직한 결과물일 수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둬야 합니다. 민간임대주택의 시장공급 확대에서도 맥락은 동일합니다.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소형주택의 범위가 도생과 주거용 오피스텔에 맞춰진 배경
SNS로 부동산 직거래하는 중국
중국에서는 중개업소를 통하지 않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주택을 사거나 파는 거래 희망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중개 수수료를 절약하는 동시에 집을 빨리 팔고 싶은 집주인들이 직접 나서는 겁니다.부동산 경기침체로 주택 매물이 쌓여가고 있다는 점도 집주인들이 직접 나서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올해 2월 중국의 1선도시의 중고 주택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3%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그만큼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집주인들 입장에서는 집을 하루빨리 팔고 싶은 겁니다. 그러니 방법 중 하나로 직거래를 고려한다는 겁니다. SNS의 발달이 이런 현상을 더 가속화하고 있습니다.중국인들이 부동산을 직접 거래하고자 하는 다른 이유는 중개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은 대도시로 갈수록 중개 수수료가 비싸다고 합니다. 중개 수수료는 원래 주택 매수자가 내는 구조였고, 베이징의 경우 1~2.5% 수준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최대 부동산 체인기업이 최근 수수료를 낮추고 매도자·매수자가 같이 수수료를 부담하는 구조로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호황을 누렸던 중국 부동산 중개업계도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중입니다.부동산 직거래란 개업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매도자와 매수자가 직접 거래하는 유형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부동산 직거래가 꽤 늘었습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매매 실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직거래가 전체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로 2022년 16% 대비 5%p(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
270억 남기고 사망한 남편, 유언장에는…
1964년생인 사업가 A씨는 B씨와 혼인해 아들 C와 D를 두었습니다. A씨와 B씨는 20년간 혼인생활을 유지했으나 2012년 아내인 B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됐습니다. 홀로된 A씨는 자신도 어느날 갑자기 사망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리 재산문제를 정리해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13년에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유언장 내용은 "자신의 전 재산을 아들 C와 D에게 공평하게 절반씩 나눠준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이 후 A씨는 16살 연하 30대 X녀를 만나게 됐습니다. 2년 정도 교제 후 A씨가 53세였던 2017년에 X녀와 재혼하게 되었습니다. A씨는 X와의 사이에서 딸 Y를 낳았습니다. A씨는 딸이 네살이 되던 해인 2022년에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습니다. A씨는 사망 당시 200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70억원 상당의 금융자산을 남겼습니다. X와 Y는 A의 유언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까요?만약 A씨의 유언이 유효하다면 A씨의 전 재산은 전처와의 아들이었던 C와 D가 모두 가져가게 됩니다. 이에 대해 X와 Y는 자신들이 존재하기 전에 작성된 유언장은 추정상속인(피상속인이 사망하면 상속인이 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을 배제한 채 이루어진 것이어서 효력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한국에서 유언이 무효가 되기 위해서는 유언장이 형식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제1060조), 유언자가 유언당시 유언능력이 없어야 합니다(제1063조). 아니면 착오, 사기, 강박에 의해 유언을 한 경우에 그 유언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유언자가 사망한 이후 유언자의 취소권을 상속인이 상속받아서 그 상속인이 취소를 하게 될 것입니다.미국에서는 유언장 작성 이후에 태어난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누락된
"출퇴근 직장인만 타는 GTX는 망합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얼마 전 운행을 시작했습니다.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데 실제 이용 실적을 보면 평일의 경우 예상 수요의 38% 수준으로 저조했다고 합니다. 출근 시간에만 주로 몰리고, 낮이나 퇴근 시간엔 가격 때문에 일반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하네요.정부는 새 교통수단에 익숙해지는 '램프업 시기'가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은 첫날부터 엄청나게 몰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속도보다는 아직 '요금'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GTX처럼 해외에서도 대심도 지하 고속철도를 운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 파리입니다. 일드프랑스 지역 급행만, 즉 Reseau Express Regional(RER)이라고 하는 지하 대심도 고속철도입니다.우리나라와 같이 대심도를 활용하고 있고 시내를 벗어나면 지상 구간에서도 운행합니다. A노선부터 E노선까지 5개의 노선이 있고, A노선은 108.5km에 약 46개의 역이 있고 연평균 2억7280만명이 이용한다고 하네요.1977년 A, B 노선이 동시에 개통했지만 가장 중요한 노선인 A 노선에 이용객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RER은 출퇴근 시간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낮에는 개별 관광객들이 파리 근교의 베르사유 궁전 등 관광지를 갈 때 활용합니다.RER C 노선을 타면 빠르게 시 외곽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역을 이용해 관광지를 갈 수 있고, RER A 노선을 이용하면 파리 개선문에서부터 바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유로 디즈니, 즉 파리의 디즈니랜드에 갈 수 있습니다.GTX의 모든 노선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PASS권을 따로 만들고, 역마다 그 지역의 관광지와 연계되는 대중교통과 연결해야 합니다. 예컨대 용인 구성역에서 에버랜드로 가
금리 내린다는데…바이오텍 곳간 좀 나아졌을까
3월말 매화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대부분 기업들의 주주총회도 마무리되고, 여기서 확정된 2023년 재무제표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속속 나타납니다. 보릿고개와 같은 지난 2년 남짓 힘든 고비를 넘긴 바이오기업들의 주머니 사정을 파악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바이오기업이 연구·개발(R&D)을 지속하면서 버틸 수 있는 기간을 계산하는 데 현금가용년수 만큼 유용한 지표도 없습니다. 미국 나스닥 기업을 포함한 전세계 바이오텍들의 현금보유 수준을 간단히 계산할 수 있어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사용 가능합니다. 2023년 바이오기업의 재무상태표에 표기된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값을 온기 영업손실 절대값으로 나누면 현금가용년수가 산출됩니다.2023년말 시점에서 산출된 값이기 때문에 2024년에 들어선 이후의 유상증자나 기술수출 등으로 인한 자금유입은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지만, 기업들의 보유현금 수준을 개략적으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나스닥 바이오텍의 평균 현금가용년수는 대략 2~3년 정도입니다. 전체의 약 30% 기업이 매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자금을 빌려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바이오텍의 특성상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은 일상적인 재무활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 2년간 자금조달이 원활치 않았습니다. 궁지에 몰린 대부분의 바이오텍이 핵심 파이프라인(신약개발 프로젝트)에만 집중하면서 인력을 줄이는 비자발적 구조조정을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작년 6월말 기준 국내 바이오기업의 현금가용년수는 0.8년까지 축소돼 자금압박이
"랜드마크 건물 설계, 이제 10분이면 가능합니다"
도시의 랜드마크, 중요한 주제입니다.두바이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세계 최고층 건축물 '부르즈 칼리파'가 있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에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이 있고요. 호주 시드니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있기 때문에 수도가 아니어도 붐빕니다.이런 랜드마크 건축물을 설계하려면 세계적인 건축가에게 맡겨야 할까요? 이제는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설계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 GPT 등이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멋진 랜드마크 설계를 최저의 비용으로 해주기 때문입니다.실제 사례를 든다면 글 가장 처음에 있는 조감도는 직접 인공지능과 대화를 해 가면서 만든 멋진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호텔' 조감도입니다. 아마 이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진 호텔이 국내 대도시에 생긴다면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들이 몰려올 것 같습니다.이런 조감도를 인공지능과 만드는데 들어간 시간은 단 10여분입니다. 랜드마크 설계에서 콘셉트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음에 드는 설계안이 나올 때까지 인공지능을 통해 수정하다가 최종 설계안을 보고 전문가들과 구현할 수 있을지 여부를 논의하면 되겠습니다.그리스인 줄 알았다면 성공했네요. 한남동 지역 언덕에 멋진 빌라 단지를 구상해봤는데요. 이 역시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빌라는 전세 사기 위험 때문에 아파트를 장만할 때까지 임시로 사는 주거 단지가 됐습니다.한강이 보이는 언덕에 설계안처럼 빌라 단지가 조성이 된다면 오히려 성냥갑 같은 아파트를 버리고 이곳으로 이사 올 수도 있겠습니다. 이 역시 인공지능과 대화 과정을 통해 단 10
부동산 폭락론은 왜 귀에 쏙쏙 들어올까?
4·10총선이 끝났습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듣기 부담스러운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내가 좋고 능력 있으니 뽑아달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더 나쁘니 나를 뽑아달라는 선거운동입니다. ‘차선(次善)’이 아니라 ‘차악(次惡)’을 선택하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라고는 하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막말에 짜증부터 납니다. 이를 확대해서 재생산하는 방송이나 유튜버들도 마찬가지입니다.인지심리학자들은 이런 심리적 특성을 부정성 편향(Negativity Bias)에서 그 원인을 찾습니다. 부정성 편향 또는 부정성 효과(negativity Effect)는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에 더 주목하고 평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은 인간의 인지적 특성으로 생존을 위해 위험을 회피하려는 본능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정보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경고로 작용해 우리가 위험을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중요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예를 들면 미디어에서는 부정적인 정보가 더 많이 보도되고, 광고나 마케팅에서도 부정적인 정보가 더 효과를 발휘하는 겁니다.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장점과 단점이 동일한 비중으로 제시돼도 사람들은 단점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인간의 본능적인 반응을 악용하는 겁니다. 선거운동이 대표적입니다.비단 선거운동만이 아닙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폭락만을 주장하는 전문가들과 자칭(?) 전문가들이 넘쳐납니다. 현재 주택시장을 예측하는 다양한 지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정적인 숫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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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코노미
마포 국평 아파트 또 '20억'에 팔렸다…한 달 새 2억 '껑충'
서울 마포구에 있는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에서 20억원대 거래가 또 나왔다.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이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 13일 20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달만 해도 18억5000만원이었는데, 한 달 …
"집 사겠다고 진짜 돈다발을 들고 왔네요"…중개사도 놀랐다
“매수 문의를 하겠다며 찾아온 고객이 가방에 한가득 담은 현금 뭉치를 직접 보여줬습니다. 동네 특성상 현금 거래가 특이한 건 아닌데, 진짜 현금을 들고 온 건 처음 봤습니다.”(서초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강남권에서 연일 신고가 경신이…
경제
HUG·LH 등 47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미흡' 평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47개 공공기관이 정부가 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기획재정부는 17일 이런 내용의 '2023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우수 기관은 45개, 보통 기관은 90개, 미흡 기관…
공간에너지테크 SEPIS, 전력효율 최대 7% 향상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장치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공간에너지테크가 개발한 전력효율개선장치(SEPIS·사진)는 기존 전기설비에 병렬로 설치해 효율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이다.이 회사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세 도입이 검토되고 있고 RE10…
패션 업계 뒤집은 '나이키 덕후'…돌아오자마자 깜짝 소식
지난 달말 국내 1위 패션 플랫폼업체 무신사의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복귀 직후 처음으로 알린 소식은 나이키의 무신사 입점. 시점이 우연히 맞아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나이키의 무신사 입점은 의미가 남다르다. 20여년 만에 매출 1조 규모의 패션 유니콘으로 성장한 무신사의 …
[포토]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경주점 새단장
홈플러스가 오는 18일 홈플러스 경주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6호점으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경주점 리뉴얼을 통해 지역 쇼핑 여건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경주점을 시작으로 대도시권 외 지방 중소도시 소재 점포들의 쇼핑 인프라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17일 경북 …
농협은행 계좌로 부모급여 받으면 3만원 더 받는다
농협은행은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17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농협은행 계좌로 부모급여를 수령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간 매월 축하금을 1만원씩 지원하는 '부모급여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벤트 신청자가 부모급여를 수령하면 농협은행은 매월 1만원…
삼성 "1초에 영화 20편 전송…업계 최고 속도 D램 개발 성공"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동작속도 10.7Gbps(초당 기가비트) LPDDR5X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속도는 1초에 20편의 풀HD급 영화(4GB)를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최근 AI 시장이 본격 성장하면서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
자동차
"연두색 번호판 피하고 싶어"…벤틀리·롤스로이스 '초비상'
"법인으로 구매 시 연두색 번호판 피할 수 있을까요?"올해 1월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 법인차를 대상으로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하는 ‘법인 승용차 전용 번호판’ 제도가 시행되자 이런 내용을 담은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다수 올라오고 있다. 연두색 번호판을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오늘의 투표
기대 커지는 '반도체의 봄'…상반기 '10만전자' 등극할까
삼성전자가 2년3개월 만에 ‘8만전자’로 복귀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발판으로 반등세를 이어간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2013~2014년 반도체 호황기 초입과 비슷해 D램 등 메모리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21년 1월 9만6800원을 찍으며 '10만전자' 기대를 키웠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2022년 9월 5만1800원까지 밀렸던 주가가 올해 상반기 10만원대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 1. 메모리 가격이 반등하면서 삼성전자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상반기 '10만 전자' 등극이 가능하다고 본다.
- 2. 단기적으로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반기 10만원 돌파 기대는 이르다고 본다.
2024년 04월 17일 신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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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자사주 750억 매입, 2000억 규모 추가 소각
셀트리온이 자사주 추가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3만 6047주로 취득 예정 금액 약 750억원 규모다. 지난달과 동일한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을 도모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자사주는 이달 18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한 바 있다.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도 동시 진행한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총 111만 9924주로 보유 자사주 수량의 10%에 해당하며 약 2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 1월, 당시 보유 자사주 수량의 20.6%에 해당하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자사주 소각으로 셀트리온은 올해만 자사주 수량의 30%에 달하는 6000억원 어치를 소각한 셈이다. 추가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 1692만 9,838주로 감소할 예정이다.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7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뤄졌다. 신약 짐펜트라의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로 시장 안착이 기대되고,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해외 주요국 허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동력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총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작년 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안착과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등을 통해 셀트리온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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