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없이 직장동료를 바라보기

입력 2014-03-31 11:35 수정 2014-03-31 11:35




오늘도 김대리는 커피를 마시며, 자기 자랑에 여념이 없다.



“내가 눈치는 100단이라니까?  팀장님은 분명히 진구씨와 무슨 관계가

있다니까? 둘이 몰래 나와서
커피 마시는 것을 목격했는데, 보통

사이가 아니던데, 더구나 지난번 발표 때, 진구씨가 실수를

해도
웃으며 넘어가시잖아…. 그리고 본부장님은 나를 싫어 하시네, 지난

번에 복도에서 인사를 드렸는데
슬쩍 얼굴을 보시더니 무시하고 지나가시더군,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모르겠어….”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위험한 것은 김대리와 같은 스타일의 사람이다. 자신감

있는 태도는 좋지만,
지나친 자신감이 모든 것에 대해 선입관을 가지도록 만들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나도 초년병 시절에는
김대리와 같은 스타일의 사람이었다. 그런데, 세월이 가면서 가만히 살펴보니 내가 세상을 나만의
관점에서 감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김대리의 이야기를 다시 되새겨 보자



-  팀장님과

진구는 아는 사이가 아니라 회사 생활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었고,



-  발표

때, 진구씨가 실수한 부분이 지난번 진구씨와의 회의에서 언급되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었고



-  본부장님은

사장님 보고를 앞두고 생각을 정리하느라 김대리를 의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김대리는 자신의 관점에서 상황을 해석하고, 오해를 함으로

해서 진구씨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본부장님을 뵈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이 되었다는 것이다.



 



단언컨데(?), 직장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착하고, 남에게 해를 주는 사람이 아니다. 이미 취업이
되었다는 것은 기본적인

소양이 있다는 의미와 같다. 단지, 내가 나의 관점에서 왜곡되게

해석해서 모든
상황을 편파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사람마다 일하는 스타일과 말투가 다르고, 행동의 패턴도
다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동료들의 다양성을 이해해야

한다.



 



나의 관점에서 보지 말고, “저 사람이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선입관 없이 행동하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 우선, 나의 행동이 그 사람 앞에서 당당해 지고, 당연히 대인 관계도 넓어지고
덩달아서 나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판도 좋아진다.



 



내가 본 어떤 장면이나 상대방의 행동에 대하여, 별도의 해석없이 있는

그대로 인식하도록 연습해보자.
의외로 못된 선배의 좋은 모습이 보이게 되고, 까다로운 여직원의 섬세한 면이 보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를 둘러싼 사람들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하나씩 발견하는 새로운 기쁨을 가지게 될 것이다.

행복은 바로 내옆에 있고,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임을 되새겨보자





조민호/중원대학교 교수, 컴퓨터공학박사
24년간 외국기업, 벤처기업, 개인사업, 국내대기업 등에서 사회생활을 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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