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서 지방대의 차별에 대하여

입력 2014-03-18 10:44 수정 2014-03-18 10:44


 뉴스에 보면, 25년 전 내가 취업할 때와 같은 것이 있다. 기업에서 지방대 출신을 차별하고, 지방대를
나온 사람은 취직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영어연수도 다녀오고, 학점도

좋지만
취업을 못하는 지방대 학생이 나와서 기자와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잠시 후, 대기업


취업을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 3수를 하고 있는 사람이 나와서  친구들 이야기를 하며 자기는
꼭 대기업에 취직할 거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나운서가 청년 실업률에 대해 이야기하며
올해는 몇% 상승

했다고 이야기하고 이것은 심각하기 때문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마무리한다. ^^;  어쩌라는 건지…..



기업이 지방대를 차별하고 있는가?  답부터 이야기하면 아니다. 다만, 더 똑똑한 사람이 많아서 거기까지 기회가 가지 않는 것 뿐이다. 이것은 차별이 아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똑똑하고 쓸모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자신이 똑똑하지도 않고 쓸모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기업에서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남들 따라 어학연수나

다니고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취업될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무시하지 말자.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이력서 한 장에 고작 5~10초 정도의 시간 밖에투자할 수 없지만, 그들에게 그 정도의 시간이면 상대방을 파악하는데 충분하다. 멋지게 예쁘게 만들면서, 학원에서 가르쳐준 비법으로 작성하면 될까? 화장술로는 인사 담당자의 날카로움을 피해갈 수 없다. 그들은 자신의 회사가 원하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 사람이다
내가 어떤 사정으로 지방의 대학교에 다닌다면, 그래서 일류대학교를

졸업한 사람과의 취업 경쟁이
걱정된다면, 기업에서 원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기업은 당연히 일시키기 좋은 사람을 뽑으려 할 것이고, 말보다 행동으로, 변명보다 실천으로 삶을 살아가는 긍정적인 성격의 사람을 선호한다. 그렇다면, 내가 회사가 원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어떻게 하면
나의

이력서에서 보여줄 수 있을까? 



나라면 학교를 다니면서 아래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자신의 이력서의 맨 앞줄에 넣으라고 권하고



싶다. 내가 컴퓨터 분야를 하는 사람이어서 그쪽의 예를 들어보겠다.




    -  웹 사이트를 만들어서, 그곳에 전공

관련 자료를 올려놓고 운영하겠다. 사람이 많이 오고, 
       방문객이 많은 것도 중요하겠지만, 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웹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했다는 것 
       만으로도

회사의 인사 담당자는 그 사람을 적극적이고 행동적인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다.




     - 친구들과 모여서 또는 혼자서

책을 써보겠다. 이것도 많이 팔리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스스로 무언가를 정리하고 만드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학교를 다니며, 한가지의 장기를 기르자. 예를 들면, 마술을 배워서 동영상으로 찍어
       마술 웹사이트를 만들어보자. 자신이

창의적이며 스스로 일을 만들어서 할 줄 안다는 점을
       잘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았을 것이다. 직장 생활을 시작도 못해보고 좌절하기 싫다면 경험 많고 날카로운 채용 담당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길 권한다. 차별이네,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술 먹지 말고, 지금 이순간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 보고, 행동에

옮기기 바란다.



 



남들과 같이 행동하는 것이 당신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겠지만, 늘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조민호/중원대학교 교수, 컴퓨터공학박사
24년간 외국기업, 벤처기업, 개인사업, 국내대기업 등에서 사회생활을 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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