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적인 폭설이 내리던 밤

입력 2012-01-26 12:42 수정 2013-06-05 11:22
 
설 연휴 마지막날
장시간 운전을 마치고 집에서 여독을 풀고 있던 즈음.
밤 12시쯤이었던가...
문득 거실 창을 열어보던 아내가 짧은 감탄의 소리를 냈다.
 
온 천지가 흰 세상으로 바뀌어 있었던 것.
집에 온지 얼마 안됐는데 그사이에 많은 눈이 내렸다.
 
멍하니 바라보다 도로쪽을 보니
기습적인 폭설에 차들이 제대로 가지를 못한다.
비상깜박이를 켜고 슬슬기어 가다가 돌기도 하고..
귀경을 늦게 한 사람들은 고생 좀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문득 떠오른 것이 카메라...
가로등 광원에 사진을 찍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블로그도 동시에 생각이 나서
먼지 앉은 카메라를 집어들고 몇 컷 찍었다.
 
눈이 오래 지속되진 않았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려 교통에 많은 지장을 줬다.
염화칼슘 살포차의 즉각적인 출동도 눈에 띄고
맞은 편 아파트 관리인들의 야간비상활동도 훌륭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감도를 최대한(나는 1600)올리고
같은 장면을 3컷 이상씩 찍어야 한다.
흔들려 나오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감도를 올려 사진에 노이즈가 매우 심하다.
 
 


 기습적인 눈으로 도로에 눈이 쌓였다.
 
 


 길이 매우 미끄럽다는 것을 보여주는 타이어 자국
 


 비상깜박이를 켜고 차들이 기어다닌다.
 


 미끌어지기도 하고
 


 눈은 계속 내린다.
 


 보행자들도 많은 불편을 겪는다.(이 분은 그래도 우산이 있다)
 


 집 나오면 고생이다...
 


 반대편 아파트에 가려면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 
 


 눈이 잦아들자, 새벽 1시가 다된 시간에도 관리인들이 즉각적인 제설작업에 돌입
 


  차량 구조작업
 
 


 드디어 도착
 


 무리 없이 올라간다
 


 인도보다 차도가 안전?
 


 그래도 피자는 배달한다.
 


 연화칼슘까지 뿌려서 깔끔해진 언덕
 


 눈이 잦아들어 차량들이 속도를 내기 시작
 


 버스도 슝!
 


 촬영 마감.
 


다음날 아침-- 놀라운 도시의 복원력
 
 
 
까까머리 시절, 암실에서 첫 인화의 감동을 먹은 후 아직도 빛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40년차 아마추어 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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