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문턱에서 푸른 여름햇살을 보다

입력 2011-06-09 15:45 수정 2011-06-13 22:38
어느덧 여름이다.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고
기상청에서는 벌써 장마예보를 내고 있다.
 
화창한 주말 오후 문뜩 블로그를 보니
아직도 이른 봄꽃 사진이 대문을 장식하고 있음에 새삼 나의 게으름에 놀라움마저 느끼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꾸준히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음에
약간의 의무감 같은 것이 생겼다.
벌써 여름인데...
 
집에서 마냥 빈둥거리기다가 나가기 싫어하는 아내를 꼬드겨서
오랜만에 자동차 외출을 했다.
수목원 구경과 맛있는 저녁을 미끼로...
장흥엔 유원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목원도 있었다.
 
옛날에 엠티 내지 출사 목적으로 자주 왔던 곳 장흥.
크게 변한 것 없고...  숙박시설이 좀 늘어났다는 느낌이다.
오후 늦게 집에서 나왔기에 서둘러 수목원으로 향했다.
 
장흥자생수목원.
말 그대로 새로 꾸며 놓은 지역은 적고
자연적으로 생겨난 숲을 이용해 조성한 수목원이다.
 
오랜만에 느끼는 피톤치드
푸른 그늘의 시원함...
그리고 오후 햇살은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강렬해서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역광이 부담스러울 정도다.
 


 수목원 입구
 


 오후의 햇살이 역광으로 떨어진다.
 


빛 받은 나무들이 도드라진다.
 
 


 여름빛을 머금은 나뭇잎
 


 산그늘과 대비되어 더욱 도드라진다.
 


 빛 받은 잎...
 


 그늘이 지기도 하고
 


 생장을 멈추지 않는다.
 

 솜털이 역광을 받아 찬란하다.
 


 여기도 생장을 다시 시작한다.
 


 역측광을 받았다.
 


 역광은 잎의 디테일을 살린다.
 

 눈부시게 강한 햇살
 

 여름의 잎을 보면...
 


 이렇게 멀쩡하지 않은 잎들이 많다.
 


 서로 같이 어우러져 살기 위해선
 


 자기의 희생이 필요하다.
 


 아픔을 이겨내며 
 
 


또 하나의 여름이 익어가고 있다.
  
 
 
까까머리 시절, 암실에서 첫 인화의 감동을 먹은 후 아직도 빛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40년차 아마추어 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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