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차창으로 본 수묵화

입력 2011-02-08 11:33 수정 2011-03-02 17:07
 
설 연휴 땐 어머니가 계시는 양산엘 내려간다.
방송에서 도로가 막힐 거라는 예상한 시간 대에 차를 몰고 내려갔다.
방송을 보고 사람들이 그 시간대를 좀 피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세월아 네월아~ 느긋하게 운전하며 내려가던 중...
날씨는 좋은데 안개가 옅게 껴있는 걸 발견했다.
이런 날 포인트는 산이다.
 
겹겹이 있는 산들을 볼라치면(특히 역광 상태에서)
가까이 있는 산은 짙게, 먼 산은 옅게 나오게 된다.
이런 장면을 찍으면 마치 수묵화의 농담효과처럼 보이게 된다.
 
차가 밀리는 도중 그런 장면이 연출되고 있기에
놀면 뭐하나...
옆자리에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내에게 카메라를 건넸다.
 
평소에 사진에 큰 관심을 보이진 않지만
카메라를 주면 기본 이상은 해내는 편이다.
일찌기 지난 설 귀성길에도 실력을 발휘한 바 있다.
 
카메라 오토포커스 작동 상태가 원만치 않아 많이 촬영은 못했지만,
팔이 떨릴 때까지 열심히 촬영한 결과물이다.
 
 


 원근에 따라 산의 농도가 달라진다.
 


 
 


 포커스가 안 맞아 더욱 수묵화 같은 느낌
 


 
 


 터널에서 속도가 났다
 


 휴게소도 들르고...
 


제 2주제는 나무다
 
 


 해가 떨어지고 있다.
 


 나목의 실루엣
 


 
 
 


 
 

 
 
 


 해가 산능선 나무들을 살려준다.
 


 꼴각...
 


 석양 무렵 속도가 나기 시작
 


 이렇게 음력 마지막 해가 지고 있었다.
  
 
 
까까머리 시절, 암실에서 첫 인화의 감동을 먹은 후 아직도 빛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40년차 아마추어 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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