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스키장에 내린 눈

입력 2010-01-03 08:47 수정 2010-01-18 16:12
눈이 내리면 어른이나 아이들 할 것 없이 한 번씩 탄성을 지른다.

심지어는 강아지까지 반응을 보인다.

군대를 갔다온 남자라면 그 후유증을 상기시키며 고개를 내젓기도 하지만... 

꼭 군대가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설경 뒤에는 항상 약간의 후유증을 겪어야 한다.

세상 일이 다 그렇다.

새해에 눈이 왔다.

특히 영서지역엔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휴일이면 집에 처박혀 꼼짝하지 않던 내가

지인의 권유로 오랜만에 휘닉스파크에 1박으로 가게 됐다.

갈 때는 날씨가 쾌청했다.

다음날 새벽부터 눈이 올 것이라는 예보는 있었다.

첫 날 저녁 콘도 발코니에서 야경 몇 장 찍고(잔설이 조금 있는 정도의 풍경) 

약간(?)의 음주 후 취침.

 

다음날 일어나니 세상이 순백색으로 바뀌어 있다.

제설작업이 벌어지고 있고 차들도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얼마 안 있어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 눈이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린다.

설경을 감상하다가 문득 귀가가 걱정되기 시작...

 

스키는 차치하고 ''''곤도라'''' 한 번 타려고 했으나 그것도 ''''관둬라''''하고 귀가길에 올랐다.

슬로프 사진을 좀 찍을까 했으나 그것도 포기...

사진이라곤 발코니에서 찍은 게 모두다.

사진은 발로 찍는 거라고 했거늘...

 

발코니에서 본 휘닉스파크 야경

 

잔설이 좀 남아 있는 상태(주차장 쪽)

 

도로나 차량엔 눈이 없다.

 

날씨가 추워 먼 주차장을 피해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다음날 아침, 눈이 한 차례 내렸다.

 

나무에도...

 

차들이 눈을 뒤집어 썼다.

 

내차가 걱정이 됐다.

 

주차장의 차들...

 

먼 주차장은 여유가 있어 보인다.

 

 

 

눈이 오니 나목들이 도드라진다.

 

 

 

작은 숲에도 눈이 왔다.

 

맞은 편 산에도 눈이 왔다.

 

차량이 뜸해지고 속도가 많이 떨어졌다.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인 모양...서둘러 움직이고 있다.

 

눈이 다시 퍼붓기 시작.

 

숲에도...

 

주차장에도...

 

길에도...

 

타이어 자국이 내리는 눈과 함께 농담을 만들어 냈다.

 

차들이 유턴 하는 곳이다. 이곳은 제설작업이 이루어진 곳이라 이 장면이 가능했다.

 

 

 
까까머리 시절, 암실에서 첫 인화의 감동을 먹은 후 아직도 빛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40년차 아마추어 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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