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다 담배를 피러 밖으로 나왔다.
가을 밤공기가 상쾌했다. 코가 아리지 않은 차가움이다.
 
도로변 은행나뭇잎들이 절정기를 넘어서고 있었다.
단풍든 은행잎들은 가로등빛도 투과시킨다.
 
역광의 그림이다...
아쉽지만 또 휴대폰을 뽑아들었다.
 
바늘구멍 렌즈의 한계...
고감도에서 생기는 노이즈...거친 입자.
 
그래도 이 자리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던 것은 행복이다.
올해 단풍을 처음으로 찍는 것이기에... 더욱 

 

 

 

 


까까머리 시절, 암실에서 첫 인화의 감동을 먹은 후 아직도 빛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40년차 아마추어 사진사.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