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하다!

입력 2014-03-11 10:00 수정 2014-11-24 17:02
 

꼭 한 번씩 겪는 꽃샘추위로 겨울옷 정리가 늦어졌지만, 여심(女心)을 설레게 하는 3월이 왔습니다. 본격적인 꽃소식은 4월이나 돼야 들리는데, 우리는 3월을 봄이라 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오감이 접하는 햇빛의 변화가 겨울의 마지막을 말해줍니다. 어딘가 산촌에서는 찬 땅을 뚫고 올라온 냉이가 촌부의 반가운 손길을 받고 있을 겁니다.

봄이라는 계절이 반갑기도 하지만 3이라는 숫자는 우리와 친숙합니다. 가위바위보라도 할라치면 세 번의 기회가 따라오고, 승부를 가르는 경기에도 삼판양승이 기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엄마들이 자녀를 겁줄 때, 셋 셀 때까지 안하면 혼날 줄 알라고 협박하기도 합니다. ‘못 먹어도 쓰리 고’라는 말도 있습니다.

동양권에서 완성 또는 안정을 뜻하는 3이라는 수는 쓰임새도 많습니다. 3·3·3법칙은 알 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공식입니다.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 동안 이를 닦자는 구강 보건의 슬로건입니다. 지키기가 만만치 않아 하루 세 번 닦는 걸로 지키려고 노력중입니다.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숫자라고 사랑받는다는 3은 우리의 정서 곳곳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예쁜 여자 만나면 3년 행복하고, 착한 여자 만나면 30년 행복하고, 지혜로운 여자 만나면 3대(三代)가 행복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3개월 사랑하고, 3년 싸우고, 30년 참고 사는 게 부부라고 하는 말도 있네요. 서당 개 3년이면 풍월도 읊고, 과부 3년이면 구슬이 서 말, 홀아비 3년이면 이가 서 말이구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3년상(喪)을 치룹니다.

타인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데에도 3·3·3 법칙이 통용됩니다. 3초의 시간에 자신을 어필하려면 눈빛으로 사로잡아야 합니다. 눈빛은 그 사람의 마음입니다. 3분의 시간에 자신을 어필하기는 말로 합니다. 말투와 억양과 속도를 호감 가도록 조절합니다. 30분의 시간은 행동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 법칙으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일시적인 꾸밈이 아닌, 평소에도 신뢰감 있고 부드러운 눈빛과 말과 행동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나를 표현하는 3·3·3법칙! 여기까지~ 하루 세 끼 먹고, 작심하면 3일은 버티고, 휴대폰 3년 약정에 묶여 사는 김윤숙이 말씀드렸습니다^^

김윤숙의 행복 테라피 <김윤숙 yskim6605@hanmail.net>

 
공감소통연구원 대표, 대전혜천대학 겸임교수로 활동중이며, '행복 인생 만들기'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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