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짧아도 너~무 짧아!

입력 2012-11-09 00:50 수정 2013-01-14 17:15






주말에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듣자하니 신랑이 신부보다 4살이 어리다고 하네요(부러웠습니다~). 요즘은 연상연하 커플이 무척이나 많아졌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두 살 차이 정도였는데, 근래엔 그 이상의 차이도 드물지 않습니다. 남자들의 수명이 여성에 비해 7년이나 짧으니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여자 83, 남자는 76. 평균수명의 차이가 꽤나 큽니다. 7년의 격차가 억울하다고 남자에게 사회적 차원의 보상을 해달라는 인터넷글도 있더군요. 반대로 7년을 혼자 살아야 하는 여자들에게 국가적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댓글도 있구요. 이렇듯 짧은 남자들의 수명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태어나기 전부터도 남자들은 자연유산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습니다. 성장 중에도 발달장애를 가질 확률이 여자에 비해 4배나 높다고 하네요. 어른이 되어서도 여러 가지 감염에 걸릴 확률이 여자보다 70%이상 높구요. 관상동맥질환에 걸리는 나이도 여자보다 15~20년 빠르다고 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사고사를 당할 확률도 높다니 억울함을 이해합니다.



 남성은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여성보다 더 빠르게 반응하고, 더 느리게 회복된다고 하네요. 앨라배마대학의 심리학자 돌프 질먼의 실험에 의하면, 분노한 남성에게 20분의 휴식시간을 주어도 분노를 삭이는데 효과가 없었다고 해요. 혈압이 치솟아 높아진 상태에서 ‘보복’할 기회를 얻고 나서야 혈압이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하구요. 반면, 여성들은 같은 상황에서 20분의 휴식시간동안 진정되었다고 하네요. 드라마에서 뒷머리를 잡고 쓰러지는 남자들을 자주 보는 이유가 여기에?



 그렇다고 하늘을 원망하기 보다는 살 궁리를 해야죠. 심리학자들은 남자들이 고통을 혼자 감당하거나 은폐하는 성향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반면에 여자들은 자신의 슬픔에 대해 쉽게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그걸 해결하는 방법을 상의하고 상담을 받습니다. 남자들은 언제나 용기를 요구당하고 그걸 당연시 여깁니다. 그러나 용기와 모든 걸 감수하라는 것과는 다릅니다. 남자다운 게 고통을 감추는 거라고 스스로 세뇌시키지 마시고,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길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7년의 간격이 좁혀지길 간절히 바라는 여인이 한 말씀 올렸습니다!
공감소통연구원 대표, 대전혜천대학 겸임교수로 활동중이며, '행복 인생 만들기'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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