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권해드립니다.

입력 2012-10-05 10:00 수정 2012-10-04 19:13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인터넷과 핸드폰이 보급되기 전, 우체국의 우편물량이 가을에 많았다는 걸 보면, 가을이 모두에게 특히 여성에게 센티멘탈(sentimental)한 계절인 게 맞나 봅니다. 그러나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 보일 진 몰라도, 우울증의 위험에 가까이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의 우울증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혹시, 이 가을에 우울증이 염려된다면 아래의 ‘우․울․증’으로 이겨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우: ‘우리’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황과 장소에 많이 참여하세요.
긴 시간을 혼자있을 때가 많다면, 그 시간을 줄여 보세요. ‘우리가 남이가?’라고 할 만한 친구를 만나, 밥을 먹고 대화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 소그룹 모임에도 참여하길 권합니다. 문화센터나 종교단체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것도 유익합니다. 당신을 보고 싶어 하고, 기다리는 동료들이 있는 있다는 사실이 힘이 될 겁니다.



 울: 울고 싶으면 우세요.
울음치료라고 들어 보셨나요? 눈물을 통한 감정배출은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합니다. 울음을 통해 면역력도 증가한다고 하니, 여자든 남자든 참지 말고 눈물이 날 땐 울어야 합니다. 남자들이 흘리지 말아야 할 게 눈물이라는 말에, 눈물을 밀어 넣지 마세요. 그러다 병 될지도 모르니까요.



 증: 증세가 심하면 병원 진료를 받고,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감기에 걸리거나 이가 썩으면 당연히 병원을 찾아갑니다. 반면에 우울증은 숨기고 싶어 하는데, 이게 더 병을 악화시킵니다. ‘이정도 쯤이야’ 하면서 자신을 의지하기보다, 의사를 의지하는 게 낫습니다. 증세가 더 심해지기 전에 빨리 치료하는 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흔한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게 우울증이랍니다. 점점 연령층도 넓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가까운 사람이 우울하다는 표시를 하면, ‘네가 뭐가 부족해서 그러냐?’고 반응하는 건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오히려 마음을 헤아려 주는 말을 하고,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게 훨씬 큰 도움이 됩니다. 센티해 지는 가을, 우울증에 ‘우․울․증’을 처방 해 드립니다!



<김윤숙 coool66@daum.net>


공감소통연구원 대표, 대전혜천대학 겸임교수로 활동중이며, '행복 인생 만들기'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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