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ㄲ' 리더십 종결자

입력 2011-05-09 16:17 수정 2011-05-09 16:17
쌍 기역(ㄲ)으로 시작하는 꿈, 끼, 깡, 꾀, 끈, 그리고 꼴이라는 말을 인간적 삶에 견주어 해석해보면 많은 의미와 가치가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꿈과 끝, 끼와 꾼, 깡과 깨, 꾀와 꿀, 끈과 끌의 쌍두마차 관계를 빗대어 살펴보면 그 의미가 심장해진다. 

‘꿈’을 ‘끝’까지 꿉시다!

‘꿈’은 삶의 목적의식과 방향성을 결정하는 동인(動因)이다.  꿈은 삶의 방향을 잃고 표류할 때 목적지를 알려주는 등대불이자 북두칠성이며, 어디로 가야 되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이다. 꿈은 밤에만 꾸는 것이 아니라 낮에도 꾸는 것이다.  또한 꿈은 한번 만 꾸는 것이 아니라 매일같이 그리고 혼자서가 아니라 함께 꾸는 꿈일 수록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월드 디즈니의 꿈이 있었기에 디즈니랜드가 가능했고, 달나라로 가는 꿈이 있었기에 아폴로가 나왔으며, 하늘을 나는 꿈이 있었기에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가 탄생한 것이다.  꿈이 먼저이고 현실은 나중이다.  그러나 그런 꿈은 철저하게 현실에 기반을 두지만 현실을 넘어서 미래를 지향하는 것만이 꿈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꿈이 있어야 미래를 지향하는 창조적 상상력의 날개가 움직이며, 꿈꾸는 사람이 있어야 아름다운 미래가 보장되는 법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꿈꾸는 세상은 첫째, 이메일을 가진 전국민에게 마음의 비타민인 아침편지를 무료로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는 일, 두 번째, 아침편지를 영어로 번역해서 전세계로 보내는 일, 세 번째, 독서운동의 하나로 ‘책 읽고 밑줄 긋기 대회’를 매년 개최하는 것, 네 번째, 꿈을 키워주는 장학사업을 통해 꿈을 가진 사람들의 꿈이 이뤄지도록 하는 일, 다섯 번째, 꿈을 키우는 여행(몽골에서 말타기 등)을 하는 것, 여섯 번째, 세계적인 명상센터(깊은 산속 옹달샘)를 우리나라에 만드는 것, 일곱 번째, 아침편지 문화재단을 정말 좋은 재단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고도원의 그런 꿈은 매일같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꾸는 꿈이기에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1년에는 꿈을 끝까지 꾸는 꿈꾼이 됩시다.

‘끼’로 온몸이 무장된 ‘꾼’이 됩시다!

‘끼’ 는 어떤 일을 하는 과정에서 남과 다르게 발현되는 그 사람만의 핵심역량이다. 따라서 ‘끼’는 남과 다른 독창성을 지니고 있으며, 남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체화된 그 사람 특유의 말로 다하기 어려운 특이함이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꿈을 달성함으로써 맛볼 수 있는 미래의 이미지를 형상화시켜서 자신을 거기에 몰입시켜야 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밀어붙여야 한다.  꿈을 꾸는 일에 미치지 않고서는 꿈을 달성할 수 없다.  꿈을 꾸는 여정에 남다른 끼를 발휘해야 꿈이 달성된다.  끼는 다분히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질과 역량일수 있지만 그렇다고 후천적으로 끼를 갖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의도적으로 자신이 하고자하는 분야에 미치면 미치는 과정에서 몸과 마음에 침잠되어 내면화 숙성되는 과정을 거쳐서 자신도 모르게 끼가 발현될 수 있다.  자기만의 ‘끼’로 뭉쳐진 사람을 ‘꾼’이라고 부르고 싶다.  꾼은 주변사람들의 시기와 질투, 저항과 장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꿈을 향해 매진하는 방외거사(房外居士)다.  방내(房內)의 틀과 고정관념을 벗어나 자신의 ‘끼’로 무장해서 묵묵히 자기 갈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다.  따라서 끼는 꿈을 향한 출발지점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고 꿈을 달성하는 여정에서 새로운 끼가 몸에 붙을 수도 있다.  2011년에는 우리 모두 내 몸과 마음속에 잠자고 있는 ‘끼’를 흔들어 깨워 내 ‘꿈’을 향해 ‘끝’까지 매진하는 야무진 다짐을 해보자.

‘깡’으로 밀어붙여 ‘깨’는 열정으로 불살라 보자!

‘깡’은 깡다구로 통하는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어떤 일을 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오기(傲氣)를 의미하기도 하고, 패기(覇氣)와 끈기(根氣), 그리고 용기(勇氣)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깡’은 모두 氣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그런데 깡은 무조건저그, 무차별적 공세를 의미하기 보다는 꿈을 달성하기 위해 끈질기게 물어 늘어지면서 이판사판의 각오로 위기를 무릅쓰고 달려드는 도전정신이자 헝그리 정신이며, 어떠한 어려움과 난관에 처해도 반드시 해내고야말겠다는 불굴의 정신자세와 태도를 지칭한다.  따라서 ‘깡’에는 모든 일을 하기에 앞서서 그 일은 반드시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고방식이 동반된다.  그리고 두려움을 물리치고 도전하면서 주변여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종일관, 초심의 자세로 끈질기게 밀고 나가는 근성이 다름 아닌 ‘깡’의 본질과 정체다.  따라서 ‘깡’이 있는 사람은 무섭다.  무서움이 위협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열정의 무서움이기에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어떤 어려움과 난관, 위기와 저항도 반드시 극복하고야 말겠다는 ‘깡’이 자리잡고 있기에 다른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는 마음의 벽을 깨부술 수 있는 열정의 도화선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것이다.  2011년에는 우리 모두 깡의 정신으로 매사에 임하는 깨는 열정으로 불살라보자!

‘꾀’ 의 미덕으로 맛있는 ‘꿀’을 따자!

‘꾀’는 잔머리 굴린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각인되어 있다.  잔꾀부리지 말라는 얘기는 요령피우지 말고 원칙을 지켜가면서 정통노선을 걸어가라는 말이다.  꾀는 일을 처리하고 완결짓는데 필요한 방법적 기교와 재치의 다른 이름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일을 똑같이 시작했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 것은 그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업무추진방법상의 스킬의 차이일 수도 있고 근본적으로 그 일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의 차이일 수도 있다.  즉 즐겁고 재미있게 신나게 일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아주 손쉽게 그 일을 끝마칠 수도 있지만 하기 싫은 일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부여되었다고 생각해서 억지로 일을 하는 경우 일의 효율성도 떨어지지만 성취감도 맛볼 수 없다.  꾀는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자의 전략적 사고이자 일을 풀어가는 자기만의 방법적 노하우의 결정체가 체화되어 나타나는 혜안이라고 볼 수 있다.  잔꾀의 요령과 기교보다는 큰 꾀로 무장한 전략과 혜안이 ‘꾀’의 본질을 살려낼 수 있으며, 그런 사람이 ‘꿈’에 먼저 이를 수 있어서 남보다 한 발 앞서서 맛있는 ‘꿀’을 딸 수 있는 재기(才氣)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2011년에는 우리 모두 ‘꾀’의 미덕으로 맛있는 ‘꿀’을 따서 함께 나눠 먹는 멋진 한해를 만들어보자!

‘끈’의 무한 수평네트위킹을 구축하여 모든 사람을 ‘끌’자

‘끈’은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네트워킹의 매개다.  모든 분야에 걸쳐서 자신이 만능일 수 없기에 자신과 인식관심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부단히 수평적 관계망을 넓혀 나가는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공존지수(NQ: Network Quotient)라는 말도 나온 것이다.  나는 나고 너는 너인 경쟁과 상쟁구도는 결국 모두를 파멸의 길로 인도할 뿐이다. 내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능력과 전문성을 다른 사람에게 빌어다 쓸 수 있는 차력(借力)은 평소 그 사람이 차력의 원천인 상대방과 어떤 관계론적 만남의 ‘끈’을 유지해왔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끈’은 관계의 즐거움과 아픔, 기쁨과 슬픔을 매개하는 연결고리이다.  따라서 나라는 개체성의 역사는 결국 나와 관계를 맺어온 관계성의 역사이며, 그런 관계성의 역사적 결과가 오늘날의 나의 자아에 투영되어 비로소 오늘의 내가 된 것이다.  나의 독창성과 전문성을 경쟁구도속으로 몰아넣고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무한경쟁의 여정에서 효율복음을 쫓아가는 악순환의 여정에서 이제 과감히 빠져나올 필요가 있다.  너와 나의 관계가 나를 결정하며, 나의 관계론적 영향력관계가 우리 사회의 아름다움을 가꾸어 나가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줄’ 잘 서서 한몫 잡고 출세하며, 무임승차하는 악덕과 구습을 버리고 끈의 미덕을 살려 나와 관계의 아픔을 공유하고 기쁨을 나누는 상생과 공존의 미덕을 살려보자.  2011년에는 우리 모두 다른 사람과 맺는 ‘끈’의 끈질김을 강화시켜 다른 사람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나눔의 미덕과 매력, 더불어서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즐거움과 보람을 추구하자!

‘꼴’의 깊이와 ‘깔’의 넓이를 겸비하자!

‘꼴’은 한 마디로 자기 이미지다.  자기 브랜드 가치가 내재화되어 겉으로 드러나는 궁극적인 자기 이미지다.  꼴불견, 꼴사납다.  꼴아지 등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의 ‘꼴’이 아니라 꿈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갈고 닦아 온 자기 고유의 내면적 전문성의 깊이가 순간순간 드러나면서 풍기는 그 사람만의 독창적인 맛이고 멋이다.  맛과 멋에는 또한 ‘꼴’과 더불어 ‘깔’이 겸비될 필요가 있다.  맛깔스럽다에서 처럼 ‘깔’은 수직적 깊이의 멋을 의미하는 ‘꼴’에 비해 수평적 넓이의 역사가 가져다 주는 박식함의 멋이라고 볼 수 있다.  ‘꼴’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복잡다단한 주변상황을 단순명료하게 정리해서 일정한 논리적 구조와 컨샙을 중심으로 호소력있게 전달하는 프리젠테이션 능력은 필수다.  내면의 중후한 전문성의 깊이와 더불어 관계를 맺고 있는 인접 유관분야에 대한 자기만의 해석을 담아내는 인식지평의 넓이가 그 사람의 꼴을 만들어 간다.  자기만의 꼴은 모두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창조함으로써 가능한 일이라기 보다는 기존의 것을 자신의 목적에 맞게 재구성하고 자신의 체험에 근거한 재해석을 시도하는 재목적화(Repurposing)의 여정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특히 디지털의 편집과 가공기술에 자신만의 철학과 혼과 열정, 그리고 체험적  해석을 담아낼 때 그 누구도 따라가지 어려운 자기 고유의 ‘꼴’을 가꾸어 나갈 수 있다.  2011년에는 우리 모두 ‘꼴’의 심오함과 삭힘의 맛을 통해 ‘깔’의 나눔과 공존의 멋을 추구하자!
한양대학교에서 교육공학으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Florida State University에서 Instructional Systems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즐거운 학습과 건강한 지식을 창조하여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을 5년간 경험한 후 현장에 현실이 있고 현실 속에 진실과 진리가 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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