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해야 ‘대박’을 낳는다!

입력 2010-05-09 21:50 수정 2010-06-04 17:58


‘절박’해야 ‘대박’을 낳는다! 

세상을 뒤집는 아이디어는 한가롭고 여유로운 가운데 이루어지기보다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상황,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상황에 직면했을 때 나온다. 뇌는 평소에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뇌는 평소에 익숙한 정보나 자극이 입력되면 뇌안에 축적된 기존의 단어나 이미지, 기억을 떠올린다. 이미 있는 것을 엮어서 외부적 자극에 반응을 한다. 그래서 뇌는 평소 머리를 쓰지 않는다. 엄밀히 말해서 머리를 쓸 필요가 없다. 뇌는 선천적으로 게으르고 효율을 추구한다. 외부에서 색다른 자극이 들어오지 않으면 늘 익숙한 방식으로 반응한다. 익숙한 자극이 뇌 내로 입력되면 뇌 안의 프레임은 기존의 방식과 절차대로 빠르게 움직여 자극에 대한 반응을 보여준다. 익숙한 자극이 뇌 내로 입력되면 기존 고정관념을 근간으로 일정한 단계와 절차로 프로그램화된 회로가 습관적으로 돌아간다. ‘습관적’이라는 말은 ‘습관’이 ‘적’이라는 말이라고 한다. 뇌는 평소 때 습관의 적에 의해서 움직인다.


 그러데 우리 몸이 위험에 노출되었거나 마음이 심각한 불편함을 느낄 때 뇌도 긴장모드로 전환된다.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낯선 환경적 자극이 뇌로 입력되면 뇌는 비로소 머리를 쓰기 시작한다. 뇌는 한계 상황에 놓여 있을 때 발 빠르게 작동하기 시작한다. 절박한 상황에 내몰리면 기존의 정보나 경험적 기억으로는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을 한다. 이미 있는 기존의 정보나 생각으로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나 한계 상황을 돌파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뇌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배수의 진을 치고 한계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전혀 다른 발상으로 위기상활을 탈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조합해보지 않았던 방식으로 기존의 생각과 경험을 연결해본다. 이런 저런 시도로 뇌 내는 바빠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절박한 상황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뇌는 극도의 긴장상태를 유지하면서 이런저런 방식으로 위기 탈출방안을 분주하게 시도해본다.


궁즉통(窮卽通), 궁하면 통한다. 뇌는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않은 색다른 방식으로 이연연상(二連聯想)을 추구해보고 이종결합(異種結合) 실험을 반복하다 어느 순간 묘안을 떠올린다. 일명 세렌디피티(serendipity), 영감이 갑자기 번개처럼 왔다가 천둥처럼 지나가기를 반복한다. 아이디어는 결국 두 가지 이상의 경험이나 생각을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이연연상이나 두 가지 이상의 이질적인 것을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조합해보는 이종결합의 산물이다. 어느 날 갑자기 대안적 아이디어가 떠올랐지만 사실 어느 날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 오른 것은 아니다. 그 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온 몸으로 ‘고뇌’를 하면서 참을 수 없는 ‘고통’체험 끝에 불꽃이 튀기는 것처럼 창조적 스파프가 눈 깜짝할 사이에 튄 것이다. 몸살을 앓고 난 뒤에 몸이 새롭게 태어나듯이 창조적 진통과 산통을 경험하고 나면 한 동안의 고요함이 찾아온다. 잠시 머리를 짓누르는 두통이 한 바탕의 진통 끝에 말끔히 사라진다.


이제까지 받아보지 못한 색 다른 자극을 받았을 때, 이제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익숙하지 못한 사람을 만났을 때, 이제까지 가보지 못한 낯선 곳을 가봤을 때, 이제까지 읽어보지 못한 책을 읽었을 때,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심각한 위기상황과 한계국면을 맞이할 때 뇌는 비로소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프레임을 작동시킨다. 결국 남 다른 아이디어를 내는 유일한 방법은 남 다른 자극을 뇌에 끊임없이 제공하는 방법 밖에 없다. 뇌에 주는 자극이 달라야 반응이 달라진다. 다른 답을 얻고 싶으면 다른 자극으로 뇌에 주먹질을 해대라. 일상이 지루하면 의도적으로 한계상황을 만들어 그 속으로 몸을 던져 돌파구를 찾아보라. 삶이 다이나믹해지고 드라마틱해진다.

출처: http://blog.naver.com/kecologist/70085711300
twitter:@kecologist
한양대학교에서 교육공학으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Florida State University에서 Instructional Systems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즐거운 학습과 건강한 지식을 창조하여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을 5년간 경험한 후 현장에 현실이 있고 현실 속에 진실과 진리가 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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