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은 ‘완성’으로 향하는 소리 없는 아우성입니다!

입력 2010-01-06 19:39 수정 2010-01-06 21:08


‘완성’과 ‘미완성’:
‘미완성’은 ‘완성’으로 향하는 소리 없는 아우성입니다!

‘완성’과 ‘완벽’은 인간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완성’에 다가서고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할 뿐이다. ‘완성’되었다고 자만하는 순간 ‘완성’은 완전한 성취감에 젖어 순식간에 바닥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인생은 그래서 ‘미완성’ 교향곡이다. ‘미완성’ 교향곡에는 실패가 있고 좌절과 절망이 있다. 실패가 있는 ‘미완성’ 교향곡은 그래서 반성과 성찰의 대상이다. 좌절과 절망이 있는 ‘미완성’ 교향곡에는 희망의 끈을 잡고 일어설 수 있는 가능성의 여지가 있다. 그래서 ‘미완성’은 새로운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다. ‘미완성’이라야 ‘완성’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어제와 다른 각오와 다짐을 한다. 각오와 다짐이 있어야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약할 수 있다. 각오와 다짐은 이전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부터 시작된다.

반성과 성찰은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각오와 다짐을 가져온다. 마음속의 각오와 다짐은 구체적인 행동과 과감한 실천으로 연결되어야 비로소 종래의 미흡한 생각과 행동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의미심장해질 수 있다. 세계적인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도 언제나 자신의 인생을 미완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름이 ‘오프라 윈프리’인 이유는 언제나 자신을 오프로(5%)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완성의 인생이라고 생각해야 완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실력을 연마할 수 있다. 미완성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속에 초보자 정신이 살아 있다. 오프라 윈프리도 자신이 세계 최고의 토크쇼 진행자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더 배워야 되고 갖추어야 될 자질과 역량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마음, 무엇인가를 달성하고야 말겠다는 결핍된 욕구가 꿈과 희망을 위한 열정으로 나타난다.

계영배(戒盈杯)라는 술잔이 있다. 과음을 경계하기 위해 만든 잔으로, 절주배(節酒杯)라고도 한다. 술잔의 이름은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이며, 잔의 70% 이상 술을 채우면 모두 밑으로 흘러내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지닌다(참고: 네이버 백과사전). 계영배에 술을 가득 채우면 삼투압의 원리에 의해서 모두 밑으로 빠져나간다. 이제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다. 내가 추진하고 있는 일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이상 발전의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는 가능성이 언제나 30%정도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100% 다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차이는 천지차이다. 나머지 30%는 아직도 채워야 될 미완성 목표다. ‘미완성’이라야 ‘완성’을 위한 열정의 불꽃을 태울 수 있다. ‘완성’되었다고 꿈을 포기하는 순간 한없는 나락의 길로 빠져든다. ‘미완성’이 ‘완성’으로 가는 여정에는 언제나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성공한 사람의 도도한 자세에서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뭔가 부족하고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할 때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진다.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뽐내거나 나대지 않는다. ‘미완성’은 부끄러워하는 마음속에서 ‘완성’을 지향한다.

지금까지 내가 달성한 ‘완성’된 작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완성’된 작품 속에서 ‘미완성’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 내가 ‘완성’하고 싶은 작품은 무엇인가? 종래의 ‘완성’된 작품이 주는 향수에 젖어 또 다른 ‘완성’을 위해 어떤 시작을 다짐하고 있는가? ‘완성’은 ‘완성’된 시점이 지나면 또 다른 ‘미완성’으로 남는다. 오늘의 '완성'은 내일의 ‘완성’을 위한 교두보일 뿐이다. '완성'은 영원히 '미완성'이다.
한양대학교에서 교육공학으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Florida State University에서 Instructional Systems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즐거운 학습과 건강한 지식을 창조하여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을 5년간 경험한 후 현장에 현실이 있고 현실 속에 진실과 진리가 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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