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을 꿈꾸는 딸. 황당하기만 한 것인가?

입력 2014-03-31 08:30 수정 2014-03-31 08:30
“미국에 있는 딸이 한국엘 안 나오고 거기서 살겠다고 합니다”
<따님은 지금 기숙사에 있습니까?>
“아니요, 외삼촌 집에 있습니다. 대학가면 기숙사엘 보내려고요”
<가능하면 기숙사보단 외삼촌댁에서 대학 다니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따님은 미국서 무엇을 하겠다고 합니까?>
“하버드 대학 나와서 국제 변호사가 된 다음 정치도 하고 유엔사무총장, 미국대통령까지 하고 싶다고 해요. 다소 황당합니다”<세상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대체로 구식 사고에 묶여 있습니다. 참신한 발상은 꿈도 못 꾸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따님이 그런 큰 꿈을 가졌다면 격려하고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다 안 되면 본전 아니겠습니까?>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랬는데... 그래서 한국 나와서 장관, 국회의원 한 다음 한국서 대통령 하자고 했더니 「한국 남자들 싫어요」하고 막무가내로 미국서 살겠다고 합니다.”딸의 명은 무인(戊寅)년, 갑인(甲寅)월, 임진(壬辰)일, 병오(丙午)시. 대운 3여자의 명으로는 그릇이 너무 크다.
열 남자, 아니 백 남자 뺨치게 생겼다.
당연히 한국을 떠나야 하고 영어권에서 살아야 하고 미국 남자와 결혼해야 발복한다.
한국 남자와 결혼, 순 한국산 자녀를 낳으면 신세 망치게 생긴 것이다.<따님의 결정을 존중하세요. 미국서 대통령이 안되면 대통령 부인이 되거나 미국 재벌의 부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기십시오.>
“미국 사위는 싫은데…”
<따님의 삶은 따님의 것 입니다. 이미 부모 슬하를 떠나 미국서 살고 있질 않습니까. 미국으로 떠날 때 따님의 새로운 운명은 시작된 것이고 한국과의 인연은 어쩌면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딸은 인(寅)월 생에 인중 무, 병, 갑이 천간에 나와 가히 하늘이 낸 인물쯤으로 볼 수 있다.
시상 편재이기도 하다. 「명예와 재물이 세계적이다」라고 할 만큼의 대격이다.
아쉽게도 금(金)이 없다.
초년 축 대운 중의 불운을 그렇게 때우고 쓸모 없이 많은 목기(木氣)를 벗어 나면서 딸의 운명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세상으로 날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따님에게 미국서 살라고 하십시오. 다만 결혼은 미국 남자와 하되 양력 8월 5일 이후, 9월 5일 사이의 홀수 해에 태어난 사람을 고르라고 하십시오. 그런 다음에 좋은 후손이 태어나면 48세 이후 5년 동안에 대부가 될 것이며, 53세 이후 10년 동안에 따님이든 사위든 미국 대권 도전 얘기가 나오고 꿈의 성취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모들은 잠시 멍청해진다.
황당한 표정에 할 말을 잃은 듯 하더니 절을 꾸벅 하곤 말없이 사라진다.딸이 한국과의 인연을 끊어야 잘 되는 연유는 월 갑인(甲寅)의 기운이 년 무인과 인인으로 겹치고 좌하 진(辰)에도 을(乙)이 있어 식신과 상관(食神, 傷官)이라고 하는 목기(木氣)가 너무 많은 탓이다.
그 바람에 정작 필요한 금(金)은 자리조차 없어 졌으니 말이다.
딸의 명에서 금은 공기와 같다.
재벌, 대통령이 돼 숨쉬는 공기와 같은 것이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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