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너 뭐니?

입력 2014-03-06 21:36 수정 2014-03-06 23:14
행복, 너 뭐니?무엇이 성공인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 때 이 곳에 살았음으로 인해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랄프 왈드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라는 시이다. 필자의 지인 가운데 한국 IT 신화의 주역 중 한 사람이 내게 던진 말이다.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 때 이 곳에 살았음으로 인해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란 말을 건넸는 데, 나는 이 말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말에 필자는 아주 많이 동감했고 그 이후 이 시를 책상 위에 붙여두고 종종 보곤한다. 나는 지금도 무언가를 꿈꾸고 그 꿈은 늘 현재 진행형이지만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내 삶에 있어서 내가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바꿀 수 있고 그로 인해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란 무엇일까?
현대 윤리학자 버나드 윌리엄스는 “Well- being”이라고 말한다. 한국 말로 하면 좋은 삶, 참 삶 정도로 번역을 할 수 있겠다.
대한민국 국민은 참으로 부지런하고 열심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린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는 게 낮은 행복지수란 통계에서 또, 높은 자살률에서 보여주고 있다. 요즘 연일 언론에서는 가족 동반 자살 보도를 한다. 안타깝다.
참으로 재미있는 필자의 분석이지만 우리 한국인들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얼굴 표정에서 볼 수 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많은 한국인들은 너무도 많은 눈치를 보고, 어떠해야 한다는 체면 의식, 허례의식 이런 것들이 넘쳐난다. 그냥 이 순간 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늘 행복한 얼굴 표정이면 얼마나 좋을까?  필자가 외국에 있으면 더 행복감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사람들의 밝은 표정과 누구에게든 먼저 인사를 건네는 아름다운 풍경때문이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한국 사람들에게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부가 행복을 가져다 줄까?  사랑이 행복을 가져다줄까? 어떤 성공이 행복을 가져다줄까? 내가 바라던 일을 성취하면 행복해질까?
행복은 인간인 나와 너의 일이다. 지속적 행복은 과정으로 존재해야 한다.
우린 뭐하면 행복해질거야라는 생각으로 살지만 실은 잘못된 생각이다. 바라던 성취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더불어 행복의 공백도 찾아오기 때문이다. 정서적 허기라고 해야할까. 성취의 기쁨은 즉각적인 허무감을 가져오기도 한다.
필자의 이런 말이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우리 그저 지금 이 순간 행복하고 만족하며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행복해지면 대한민국 자살 공화국이란 오명도 벗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나운서 이서영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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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커 칼럼니스트 이서영
-프리랜서 아나운서(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활동)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 영어 MC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강의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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