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후보 3인의 스피치 분석

입력 2012-10-29 11:38 수정 2012-10-29 11:38
2012년 12월 19일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날이다. 또 다른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물을 국민들은 선택해야 한다. 이번 선거의 결과가 어떻게 될 지 지켜보는 일도 흥미진진할 것이다. 당신은 어떤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을 것인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과학, 문화를 새롭게 열어갈 능력을 갖춘 이가 누구일까? 말만 번드르르한 것은 아닐까? 인기 구호나 정책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마음으로 섬길 준비가 되있고, 진정 국민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대한민국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통령이 선출되길 바란다.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대통령 후보 뿐 아니라 우리 국민 역시 분별력을 가지고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각 공화국 별 대통령 선거 달랐지만, 그들의 정책과 비젼 등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던 수단 중에 주요한 것이 연설임은 틀림없다. 유권자들은 그들에 말에 귀를 기울였고, 적지 않은 표심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유권자 중 일부는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고, 더욱 그들을 신뢰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대권에 도전하는 대선 3인은 어떤 스피치를 통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빼앗아 표심을 사로잡을 것인가? 대선후보라면 정치적 역량 및 국민이 바라는 모습을 갖추어야 하지만 스피치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국민과 잘 소통하고 공감해야 하기에 꼭 갖추어야 하는 능력 가운데 하나이다.
상황과 목적에 따라 스피치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결국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고자 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설득이 목적이다. 자신의 의도를 잘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스피치 대상을 이해하고 정확한 발음과 올바른 표현 등의 언어적 요소와 눈짓, 몸짓 등 비언어적 표현 방식을 적절하고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언어적 요소는 말을 통한 의사소통이며, 화자의 발음, 목소리, 올바른 표현 등이다. 올바른 발음과 편안하고, 진심이 담긴 목소리와 적절한 템포, 정확한 언어구사 능력, 문법에 맞는 표현을 통해 청중들로 하여금 신뢰와 진실성을 전해 줄 수 있다.
목소리는 그 톤과 크기, 말의 속도와 포즈와 유창성 등을 종합해 상대방의 성격이나 학력, 지위, 체구까지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대선 후보 3인의 목소리를 분석해보겠다. 대선후보들의 목소리는 그들이 내세운 공약만큼이나 각자 특징을 갖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정감이 있고, 문재인 후보는 정열적이며, 안철수 후보는 쾌활함이 두드러진다. 다음은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의 대선 3인 목소리 분석으로 아주 흥미롭다.
박 후보의 목소리 음폭은 3.5KHz로 넓고, 톤의 변화가 많아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 비해 2배 이상 정감이 있는 목소리로 분석됐다. 소리 스펙트럼의 음폭의 음폭이 넓고 음의 고저변화가 많을 경우 청중은 화자의 목소리가 부드럽다고 느끼게 된다. 반면 문 후보보다 목소리의 강인성은 떨어졌다.
문 후보의 목소리는 정열적이고 강인하면서도 다소 격앙•경직된 것으로 분석됐다. 문 후보는 출마 선언문을 낭독한 3분여 동안 세 후보 중 초지일관 가장 큰 목소리로 연설했고, 소리성분의 변화가 별로 나타나지 않아 강인성이 90%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반면 성대의 떨림 주파수를 보면 문 후보는 평균 193Hz에서 55%가 증가돼 다소 격앙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목소리 음폭은 2.7KHz로 거의 평탄한 것으로 분석되어 맑고 쾌활한 게 특징으로 나타났다. 발성연령이 젊을수록 2~4KHz 사이의 맑은 목소리로 들린다. 소리 파워는 문 후보나 박 후보보다 낮았다.
박 후보는 정치 경력 때문인지 발성 톤의 변화를 다양하게 해 청중을 사로잡으려는 특징이 있고, 문 후보의 목소리는 음폭이 좁아 행정적이면서도 강인한 법조인의 성격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안 후보는 발성시 목젖의 근육을 짓누르고 발성하는 습관으로 보아 주변의 영향을 무시하고 자기 자신만의 길을 고집하는 성격이 드러난다고 분석할 수 있다.
목소리와 함께 대선 3인은 각각의 연설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유사언어적인 측면에서 각기 장•단점을 보이고 있는데, 박근혜 후보는 간결한 단문답답형이며 힘이 있고 신뢰감이 있는 연설을 구사한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알맹이만 툭툭 던지는 스타일이라 디테일이 약한 것이 단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또박또박 분명한 어조로 말을 잘하는 스타일이지만 메시지 전달위주의 화법이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한다는 취약점이 있다고 분석한다. 안철수 후보의 경우 경청가 스타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본인이 성취가 많은 사람이지만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주력하나 대중 진화적인 연설에서는 취약점을 노출하는데 무지개처럼 화려한 화법을 구사하지만 일반국민들이 이해하기는 난해한 면이 없지 않다. 아울러 연설 시 프롬프터에 좌우측으로 시선을 빼앗기는 것보다 차라리 대본을 보는 것이 나은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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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커 칼럼니스트 이서영
-프리랜서 아나운서(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활동)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 영어 MC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강의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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