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지수는?^^*

입력 2012-02-05 20:08 수정 2012-02-05 20:08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의 스토리를 보면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고 또 배우는 입장에서 보면 참 흥미롭다.

"제가 사투리가 심하고 억양이 강해서 앞에 나가서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다 키득키득웃고 난리가 나거든예~어쩌면 좋지예?"라고 묻고싶은 당신이라면 당장 이 영화를 보길 추천한다.



런던의 한 극장 앞에서 남루한 복장과 품위 없는 말투로 꽃을 팔고 있는 일라이자(오드리 햅번)를 본 언어학자 히긴스 교수(렉스 해리슨)와 그의 친구 피거링 대령이 이 여인을 데려다가 세련되고 우아한 귀부인으로 만들 수 있을 지 없을 지 내기를 한다.

런던 토박이 출신의 가난한 넝마 소녀 두리틀의 변화 과정을 뮤지컬로 지켜 보는 과정은 흥미롭다.

언어가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믿고 있는 히긴스 교수는 사람들이 영어를 아름답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개탄한다. 성경과 밀턴,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움을 잊어버린다면서. 그러면서 인도에서 온 산스크리트어 전문가 피커링 대령과 얘기를 한다. 자신은 일라이자처럼 사투리가 지독한 소녀도 6개월만 가르치면 왕실 무도회에 나가도 손색없는 숙녀로 만들어 놓을 수 있다고. 거리의 꽃파는 소녀의 피땀 나는 수업이 이어진다. ‘에이’와 ‘에이치’ 발음도 못하던 그녀는 아름답게 언어를 교정해 나간다. 그 후 일라이자는 히긴스 교수의 집에서 귀부인이 되기 위한 걸음걸이, 식사 예절, 말하는 법 등의 특별훈련을 받는다. 드디어 그녀는 교육을 받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히긴스 교수는 여왕이 참석하는 무도회에 일라이자를 데리고 간다. 이 무도회에서 그녀는 다른 어떤 여인들 보다 아름답고 세련된 완벽한 숙녀가 되어 있었다.

그녀의 차밍한 아름다움은 무도회의 주빈인 트랜실바니아 왕녀의 주목까지 받는다. 황태자가 일라이자와 춤을 추고, 사람들이 쓰는 말을 듣기만 해도 어디 출신인지 알아 맞출 정도로 전문가인 음성학자는 일라이자의 말을 듣고 완벽한 영어를 구사한다고 말한다. 그는 일라이자가 헝가리에서 온 왕녀일 것이라고 말한다. 히긴스 교수는 교육에서 완벽한 성공을 거둔다. 언어가 그녀의 모든 것을 바꾸어 버렸다.

이 내용은 원래 영국의 유명한 철학자, 극작가이며 사상가였던 조지 버나드 쇼가 쓴 희곡인 '피그말리온'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는 일상 생활의 90% 이상을 타인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지낸다. 대화를 하는 기술과 역량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평가를 받는 주요 잣대가 아닐 수 없다. 대화를 상스럽게 하며 욕설을 한다거나, 다듬어지지 않은 촌스러운 발음과 발성은 분명 당사자의 지성과 인격을 반영해주기도 하는 것이다.



의사소통을 하는 이유는 자기의 의도를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데 있다. 말은 소리와 뜻의 결합으로 발음을 통해 표음이 되고 표의를 전하는 것이다. 말은 전달자에 따라 특성이 달라진다. "말은 세계이다"라고 유명한 언어학자인 whorf가 주장하였고, 언어로 표현되는 것만이 구체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면서 말로 표현되지 않는 것은 사고 자체가 되지 않는다란 이야기를 했다. 그렇다. 우리는 말을 통해야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물론 비언어 메시지도 언어에 준하는 역할을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자신만의 언어로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스킬이 필요하다.

아울러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약점이나 단점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상대방이 가진 약점을 중심으로 해서 선택적 지각을 하는 사람이다. 충분히 화제의 초첨을 긍정적인 장점에 맞출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불만 불평이 앞서는 사람은 매력이 없다. 늘 단점을 찾기에 상대방에 대한 오해와 편견도 높은 것이다. 칭찬과 격려를 하는 것이 쉽진 않다. 하지만 상대방이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 지는 의례히 알 수 있게 된다. 한국 사람들은 칭찬과 격려에 특히 인색하다. 남이 잘못할 때는 야유와 비난을 보내는 데 누구보다 고수들이지만 칭찬에 약한 것이다. 의사 소통의 많은 부분은 사실 전달과 정보, 지식 전달같은 인지적 차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이 같은 커뮤니케이션만으로 전달되는 메시지는 얼마되지 않는다. 긍정적인 말을 통해, 칭찬과 격려를 통해 상대방뿐 아니라 자신도 성장할 수 있다.






















아나운서 이서영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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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커 칼럼니스트 이서영
-프리랜서 아나운서(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활동)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 영어 MC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강의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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