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사람인 척"하는 5가지 방법

입력 2012-11-29 05:36 수정 2012-11-29 09:38


정치를 하든, 사업을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장사를 하든, 누구나 약한 부분이 많고 부족한 점도 있지만, 대중들에게 특별히 인정받고 싶고 훌륭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면 몇 가지 전략과 전술(?)이 있다.



첫째, 말을 하고 글을 쓸 때 형용사와 부사를 많이 사용한다.

“아름다운 정치”, “착한 예산”, 깔끔한 경쟁”, “부드러운 결정”, “아주 특별한 관계”, "절대적이고 극단적인 결정", "획기적인 방법" 등과 같은 표현을 많이 활용한다. 그러면 아무리 치졸하고 지저분한 내용을 담은 전략과 꼼수도 예쁘게 보이고 그럴듯한 모양새로 느껴진다.

속으로는 어떤 꿍꿍이 전략을 갖고 있거나 말거나, 내심 불안한 측면이 있어도 말하고 글을 쓸 때는 최대한 “아름답고 예쁜 언어”로 포장할 수 있어야 한다. "거짓이 진실처럼 왜곡되지 않도록, 진실이 거짓으로 오해되지 않도록 논리에 어긋남이 없어야 하고,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점이 없어야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修辭學)은 무시해야 한다.



둘째, 모든 의견과 주장은 “국민”과 “고객”의 이름으로 대신한다.

자신이 정치를 하고 싶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사업이 잘 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아니라, 국민과 고객이 원하는 바이기 때문에 자신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면, 책임이 줄어들고 논쟁의 시비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다.

추후 문제가 되거나 책임 소재 운운하더라도 국민과 고객의 핑계를 대면 그만이다. 가장 편리한 핑계거리는 불특정의 제 3자에게 뒤집어 씌우면 그뿐이다. 나중 문제는 그때 가서 또 국민과 고객의 이름으로 이야기 하면 된다.



셋째, 절대로 자기 스스로 결론을 내지 않는다.

가급적 모든 전략이나 목적에 대해 끝까지 결정을 하지 않고 미루어 둔다. 국민이나 고객이 궁금해 할 때까지, 조바심이 나고 애간장이 타서 문드러질 때까지 자신의 속내나 결심을 보이지 않는다.

만약 결정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갑자기 결정을 하고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렇게 하면 훨씬 멋있어 보이고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사전에 빌미를 보이거나 눈치를 보이게 되면 배신을 당할 수 있고 사전 누설로 인해 전술이 노출될 수 있다. 가능한 한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언행을 보이는 게 상책이다.




넷째, 그 누구의 질문도 받지 않는다.

국민이나 고객이 말을 걸어 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기자들의 질문에 조심하고 말을 걸지 못하도록 기회를 차단한다. 그렇게 하면 말 실수나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자신의 주장만 표현하고 국민이나 고객의 말은 듣지 않아도 된다. 그들의 마음이나 생각은 이미 다 알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표현하면서, 국민이나 고객의 생각은 무시하면 된다.



끝으로, 위와 같은 모든 언행은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행동은 힘이 세다.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돌을 뚫는다. 혹시 마음이 약해져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거나 중간에 실수를 하면 약점이 드러나게 되고 신뢰를 잃게 된다. 자신의 실상이나 허상(虛像)이 백일하에 드러나기 직전까지 참고 기다려야 한다. 뚝심과 배짱,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한 가지,

진정으로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 정말 훌륭한 지도자들은, 이렇게 위선적이고 전략적인 전술을 펴면서 살다 보면 자신도 또한 반드시 당할 때가 온다는 진리를 기억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을 절대로 잊지 않는다. 

(사) 한국강사협회 회장 역임, 코리안리 재보험(주), 데이콤ST 근무, (주)스카우트 부사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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