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리더십이 그리운 계절에

입력 2010-05-06 22:12 수정 2010-05-06 22:15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천년 동안 사라지지 않는 정치인들의 당파싸움이나 국제사회에서의 갈등은 물론, 여야의원들과의 갈등, 법을 만든 입법부와 집행기관인 사법부의 마찰, 빈부차이에 의한 갈등, 세대간의 갈등, 지역간의 불균형에 따른 경쟁과 갈등, 부모자식간의 갈등 등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 전화 등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도구의 발달로 모든 정보가 노출되고 공유됨에 따라, 알지 않아도 될 정보들을 알게 되고, 몰라도 될 문제들을 알게 되면서 저마다의 해석과 판단 기준이 달라 오해와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자연재해는 기름에 물 붓는 격으로 여러 가지 불편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해 알듯 모를 듯한 발언을 일삼는 지도자들의 가벼운 언행,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정책방향과 연이어 터져 나오는 지방 나리들의 비리와 부정부패, 쉽게 종결 지을 수 없고 함부로 장단점을 판단할 수 없는 세종시와 4대江 개발, 교육 비리와 전교조 명단 공개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사회 문제들이 끝없는 갈등을 유발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있다.

 

 

명나라 청나라 그 이전부터 이중적 외교정책을 구사해 온 중국에 대해 어리광을 부리는 듯한 가벼운 외교는 한심스러울 뿐이다. 4대 강국의 틈바구니에서 이젠 철이 들만도 하건만 아직도 중국과 미국, 일본과 러시아의 전략에 휘말리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국민들은 더욱 불안해진다.


사건마다 일희일비하는 가벼움과 정체성을 잃은 듯한 정치인들의 언행에 불안감은 더해지고 있다. 아슬아슬한 발언과 감당하지 못할 무책임한 표현, 나리들의 천박한 어휘력에 국민들은 상처받고 있다. 설령 불만을 표출할 만큼 국력이 커졌다고 하더라고, 딱히 의사를 전달하고 싶더라도 시기와 장소를 가려가며 장기적인 안목과 이용가치를 생각해서 좀 더 신중하고 의연한 반응을 보일 수 없었을까?

 

 

얼마 전, 장관을 지내신 어른을 모시고, 아시아 최고의 벤처기업가라 불리는 분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前 장관님의 말씀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이제, 이런 국가적 사회적 갈등을 한 번에 종식시켜 주고 여러 아젠다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려 줄 리더십이 필요할 때이다.

강력하고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여 모든 문제의 해석과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고, 국민의 감정을 아우르고 메마른 마음을 보듬어 주며, 국민 개개인의 강점을 집결시켜 줄 수 있는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더 이상의 시간과 기회는 한국을 기다려 주지 않을 것이다.”

 


 

백 번 옳은 말씀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의미를 헤아리고자 하지만, 한편으로는 심한 갈증을 느꼈다.

국력의 낭비와 혼란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해 주어, 국민들이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게 해 줄 지도자가 아직도 우리나라엔 없단 말인가?

 

분명 해답은 있을 것이다.

 

없는 것 만들어 내자는 것도 아니오 달나라 가자는 프로젝트도 아닌데, 우리끼리 끌어 안고 싸우는 문제들이 어찌 해답이 없겠는가? 생각과 이념이 다른 것을 올바르게 알게 해 주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5천만도 되지 않는 국민의 감정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지도자가 정말 한 명도 없단 말인가? 그렇다면 우린 정말 슬픈 민족이다.

 

어려울 때마다 탁월한 지도자가 나왔고, 힘들 때마다 단결된 모습을 보이던 한국사람들의 모든 땀과 지혜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언제까지 사분오열된 모습으로 해외 여러 나라에 약한 모습으로 비쳐져야 할 것인가?

 



옳고 그름을 명확히 설정하고, 생각이 다른 집단이나 개개인들의 마음을 휘어 잡아 국력을 집결할 수 있는 리더십 메시지가 그리운 계절이다. 
(사) 한국강사협회 회장 역임, 코리안리 재보험(주), 데이콤ST 근무, (주)스카우트 부사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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